로고

서울 마포구 르쁠레지흐뒤빵 허윤범 대표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빵"

정인우 | 기사입력 2024/09/22 [17:00]

서울 마포구 르쁠레지흐뒤빵 허윤범 대표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빵"

정인우 | 입력 : 2024/09/22 [17:00]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은 빵을 단순한 식품 이상의 것으로 여긴다. 빵은 편리하고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며, 건강과 영양을 고려한 선택이 중요해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천연 재료와 건강한 조리법을 선호하며, 특별한 경험이나 맛을 찾는 경향이 있다. 프랑스 빵은 그 독창성과 풍미로 특히 유명하다. 다양한 종류의 프랑스 빵은 각각의 맛과 질감이 다르며, 만드는 과정에서도 정성과 기술이 담겨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르쁠레지흐뒤빵 허윤범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르쁠레지흐뒤빵 허윤범 대표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제과제빵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저만의 빵집을 여는 것이 제 인생의 목표였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시절 제과기능사와 제빵기능사를 취득하며 차근차근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제과제빵 학과에서 졸업하고, 28세까지 국내 베이커리 전문점에서 경험을 쌓았습니다. 마지막 직장에서는 한 매장의 책임자로서 메뉴 개발과 인원 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맡아 배웠습니다. 그러나 일을 하면서 프랑스 빵에 대해 더 깊이 공부하고 싶어져, 29세에 프랑스로 유학을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프랑스 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1년간 프랑스어를 배우고, 시험을 통과하여 입학했습니다. 학교에서 CAP BOULANGER라는 프랑스 제빵국가자격증을 획득한 후, 일을 하며 프랑스 빵에 대한 심화 공부와 경험을 쌓았습니다. 6년간의 유학을 마친 후 한국으로 돌아와, 더 많은 이들에게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프랑스 빵을 제공하고자 저의 매장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저희는 프랑스 밀가루와 천연 발효종(르방 리키드)을 사용하여 다양한 식사빵을 만듭니다. 대표적인 식사빵으로는 바게트, 호밀 30%가 들어간 캄파뉴, 무화과 캄파뉴, 그리고 호밀 100%로 만든 세이글이 있습니다. 또한, 통밀 20%가 포함된 풍미 좋은 푸가스와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치즈 치아바타, 올리브 치아바타도 제공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바삭한 식감과 비엔누아즈리 3(크루와상, 빵오쇼콜라, 빵스위스)을 노르망디에서 온 프리차드 버터를 사용하여 정성껏 만들고 있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저희 빵은 프랑스에서 일할 때 사용했던 레시피와 재료를 그대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제품에 프랑스 밀가루와 버터를 사용하며, 거의 모든 빵에 천연 발효종인 르방 리키드(Levain liquide)를 사용합니다. 저희 빵은 인위적인 이스트를 대량으로 사용하지 않고, 최소 15시간 저온 숙성을 거쳐 만들어집니다.

 

많은 고객님들께서 저희 빵을 드신 후 소화가 더 잘 된다는 말씀을 해주십니다. 특히 호밀 100%로 만든 세이글을 추천해 드립니다. 호밀은 영양가가 풍부하고 식이섬유가 많아 비타민 B, 철분, 마그네슘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호밀은 포만감을 오래 지속시키고 소화가 잘 되며, 글리세믹 지수가 낮아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체중 감량 식단에도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저의 목표는 인위적인 제빵 개량제와 과다한 이스트를 사용한 빵이 아닌, 정성스럽게 만들어 소화도 잘되고 제대로 된 빵을 즐기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는 것입니다. 또한, 나중에는 이러한 기술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하기 위해 작은 공방을 열고 수업을 진행하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빵의 가치를 알게 되고, 직접 만들어 보는 경험을 하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 매장 전경 및 바게트(트라디시옹)&세이글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요즘 빵과 음식의 트렌드가 너무 빨리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트렌드에 맞춰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지만, 저희 르쁠빵집은 트렌드를 쫓기보다는 기본적인 식사빵을 중심으로 항상 변함없이 건강한 빵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