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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화곡동 ‘로스트럼김경란논술교습소’ 김경란 대표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학습의 새로운 지평"

이경아 | 기사입력 2024/07/01 [14:57]

강서구 화곡동 ‘로스트럼김경란논술교습소’ 김경란 대표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학습의 새로운 지평"

이경아 | 입력 : 2024/07/01 [14:57]

 

매달 새로운 주제를 정하고 다양한 도서와 시사 자료를 읽으며, 모둠 수업에서는 다양한 관점에서 토론을 나누고 글을 쓰며 발표하는 논술 학원이 있다. 이곳은 학생들에게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비판적 사고와 논리적 능력을 함양하는 특별한 학습 경험을 제공해 준다. 매월 주제를 정해 다양한 도서와 시사 자료를 읽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다양한 관점으로 주제를 이해하고 자신만의 견해를 형성할 수 있다. 특히, 모둠 수업에서는 다른 학생들과의 토론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보낸다. 학생들은 자신의 생각과 분석을 글로 정리하고, 이를 다른 학생들 앞에서 발표하는 경험을 쌓아 나간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자신의 의견을 명확하게 전달하고 논리적으로 뒷받침하는 방법을 배우며, 자신감을 길러간다. 이곳은 지적 호기심과 사고력을 함양하여, 학생들이 사회적으로 책임감 있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 강서구 화곡동 로스트럼 김경란 논술 교습소김경란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강서구 화곡동 ‘로스트럼 김경란 논술 교습소’ 김경란 대표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많은 부모님들께서 정서 안정 및 문해력과 통찰력 향상을 목적으로, 그로 인해 학습 능력 향상까지 이어지게 할 목적으로 아이들이게 책을 읽도록 합니다. 하지만 시기에 맞는 책 선정과 방법의 차이로, 노력만큼 성과를 얻지 못하거나 시기를 놓친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때에 맞는 논술 수업은 학교 공부뿐만 아니라 인성(따뜻한 마음), 가치관(바른), 생각(넓고 깊게), (나눔)을 키우기 때문에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매달 다양한 책과 시사를 친구들과 읽고 토론하며 글을 쓰면 문해력은 기본으로 향상되며, 나를 찾고, 친구를 이해하고, 주변을 돌아보며 사회와 세계로 폭을 넓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24년 논술강사로 배우고 가르치며 쌓은 모든 것으로 선한 리더자를 양성하는데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고 싶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매달 주제를 정해 다양한 도서와 시사 자료를 읽고(배경지식으로 역사가 필요할 땐 추가됨), 로스트럼(연단)에 서듯 친구들과 쟁점 토론을 하며 의견을 나눕니다. 논제에 맞게 원고지에 글을 쓰고, 쓴 글을 발표하고 들으며 진정한 소통을 배우는 주제 통합 논술 프로그램입니다.

 

예를 들면, 중학생 기본 논술 반에서 군중은 어리석은 무리인가? 합리적인 전체인가?’라는 주제로 <동물농장> 책을 선정하여 읽습니다. 러시아 혁명과 등장인물이 상징하는 집단인 스탈린과 트로츠키의 대립을 함께 나눈 다음, 2차 세계 대전의 주범 히틀러를 따르는 군중과 2001년 필리핀 대통령 탄핵을 이끈 군중, 그리고 2016년 한국의 촛불집회를 주도한 군중의 시사 자료를 읽죠. 이후 논지를 정하고 책과 자료를 활용해 토론을 한 후, 토론을 바탕으로 논거를 들어 원고지에 논술하고 발표합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상호 로스트럼글씨 색이 핑크, 초록, 남색, 하늘색으로 알록달록 한데, 이는 우리 친구들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빛을 상징합니다. 저는 각자의 빛을 인정하고, 빛나게 도와주는 격려 자이자 안내자, 친구, 그리고 멘토라고 생각합니다.

 

빛나게 도와주는 매개체는 다양한 책과 시사 자료, 역사 이야기지요. 그 매개체를 친구와 나누며 자존감이 상승하고, 사춘기를 극복하며, 꿈을 찾아 나가게 도와주는 거지요. 동기부여가 되면 공부는 스스로 합니다. 결국, 사회를 밝게 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선한 리더로 성장할 수 있게 반석을 만들어주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을 나눔의 공간, 리더의 공간이라고 부른답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논술 수업은 보람의 열매가 참 많습니다.

 

그중에 2009년 만난 친구 중 말수도 없고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초3 친구가 떠오릅니다. ‘우주 쓰레기가 얼마나 많은지 보여주며 미래엔 우주 쓰레기 청소부가 필요하 거야.”라고 말할 때 반짝반짝 빛난 눈을 보았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아이작 아시모프 책 20권을 구매해 우주에 흠뻑 빠지게 했습니다. 그 친구의 꿈은 우주인이 되는 것이 되었습니다. 꿈이 생기자 공부를 열심히 하였으나 원하는 고등학교는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새옹지마를 떠올리며 좌절하지 않았고, 일반 고등학교 들어가 모든 경시대회를 휩쓸었습니다. 어머님께서 전화 주셔서 “oo이가 말하길, 어릴 때부터 김경란 선생님과 다양한 책을 읽어서 어렵지 않았다고 하네요. 선생님, 감사해요.” 했을 때, 주어진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그 아이가 참으로 대견했고 저 또한 매우 뿌듯했습니다. 2018S대 항공우주공학과에 수시로 입학해 지금은 석·박사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이렇게 꿈을 향해 묵묵히 나가는 친구의 소식을 들을 때 가장 보람 있습니다. 어느 친구는 개발자로, 어느 친구는 변호사로, 어느 친구는 제빵사로, 어느 친구는 성악가로, 각자의 빛깔에 맞게 선한 빛을 발하는 소식을 들을 때 사명감이 불타오릅니다.

 

어느 친구는 사춘기가 심해 말도 없어졌었죠. 그런데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이라는 시를 몇 번이고 읽고 또 읽더니 다시 제자리에 돌아왔습니다. 그 힘이 책이요, 친구요, 이 공간이라서 참 행복하답니다. 논술 수업은 책 읽고 글 쓰는 프로그램만이 아니라 아이들의 인성, 생각. 꿈을 키우는 충전소입니다.

 

 

 

▲ ‘로스트럼 김경란 논술 교습소’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24년간 논술 수업을 하며 독서, 시사, 역사, 철학, 문학, 국어까지 공부의 연속이었습니다. 계속 부족한 것이 있었으니까요. 지금도 공부 중입니다. 24년 논술 수업을 해 온 결과 깨달은 것이 로스트럼입니다.

 

모두가 주인공이고 빛인 우리 아이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각자의 빛을 선명하게 멀리 발산할 수 있도록 돕는 논술 선생님들이 많아져, ‘로스트럼논술 2호점, 3호점으로 지역사회에 책과 친구와 사회와 세상과 미래와 소통하는 공간, 꿈의 공간, 리더의 공간을 많이 만들었으면 합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일단 자녀를 초3부터 주제통합 토론논술 모둠 수업에 보내시는 부모님들을 참으로 존경합니다. 초등 3학년은 쉬운 책으로 정독으로 넘어가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하지만 학습 어휘가 시작되면서, 2까지 잘 쌓아온 다독 습관을 무너뜨린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독서 습관만 무너진 것이 아니라 사춘기가 시작되어 바르지 못한 행동까지 하는 경우가 있죠.

 

초등 3~5학년 때, 단계에 맞는 책을 선택해 친구들과 같이 책을 읽고, 생각하고, 토론하며 글과 말로 표현하게 해주세요. 혼자 읽고 독해하며 질문지 푸는 친구들은 사회성만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기적으로 자라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모둠 수업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친구들과 눈을 마주치며 토론하고, 글을 쓰고, 발표하며 성장하다 보면 어느새 사춘기도 이기고 바르고 따뜻한 리더로 성장해 자기 분야에서 선한 빛을 발합니다. 공부는 저절로 따라오는 거죠. 제가 24년 논술 수업을 하며 얻은 결론입니다.

 

특히, 요즘 아이들은 외동인 경우가 많아 모둠 논술 수업이 더 필요합니다. /수 학원은 개인에게 차원 높은 지식을 넣어주고, 예체능 학원은 교양을 쌓고 몸을 건강하게 해주지만, 마음과 생각을 살찌게 하며 나를, 친구를, 사회를, 세계를 품을 수 있는 수업은 모둠토론논술 수업입니다. 어머님들께 전하고 싶은 말은 제 블로그에 적어 두고 있으니 많이 방문하셔서 읽어 보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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