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에서의 삼중 이론(Triarchic Theory)은 로버트 스턴버그(Robert Sternberg)가 제안한 지능 이론이다. 이 이론은 인간의 지능을 세 가지 주요 구성 요소로 설명한다.

첫째, 분석적 지능(Analytical Intelligence)이다. 이는 전통적인 지능 개념과 비슷하며, 논리적 추론, 문제 해결, 분석적 사고와 같은 능력을 포함한다. 일반적으로 IQ 테스트로 측정되는 지능 유형이다.

둘째,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성하고, 혁신적인 해결책을 찾고, 독창적인 사고를 하는 능력인 창의적 지능(Creative Intelligence)이다. 새로운 상황에서 적응하고, 기존 지식을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하는 능력도 포함된다.

셋째, 실용적 지능(Practical Intelligence)으로, 실제 생활에서의 문제를 해결하고, 현실 세계에서 효과적으로 적응하는 능력이다. 사회적 지능과 비슷하며, 상황에 맞게 행동하고,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도 포함된다.

스턴버그의 삼중 이론은 전통적인 지능 이론들이 분석적 지능에만 초점을 맞춘다는 점에서 비판적이며, 인간의 지능이 보다 넓고 다양한 영역에서 발휘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이 이론은 교육과 직업 선택, 개인의 강점과 약점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통찰을 제공해 준다.

이런한 삼중 이론을 바탕으로 심리 상담을 진행하는 곳이 있다.

이와 관련하여 경기 남양주시 ‘담안심리상담원’ 별내 상담소 안선희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경기 남양주시 ‘담안심리상담원’ 별내 상담소 안선희 대표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갈등과 좌절에 빠진 사람에게 심리 상담을 제공하여 행복한 사람이 되도록 돕기 위해 세워졌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희 상담소는 고 임종렬(한국 가족치료 연구소) 박사님의 이론과 교육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임종렬 박사님은 미국에서 정신분석 대상관계 이론을 한국에 처음으로 가져오셨습니다. 임종렬 박사님은 우리 상담소에 제1세대 상담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모신>이라고 하는 훌륭한 책을 쓰셨고, 살아생전에 ‘어머니가 편해야 세상이 편하다.’라고 하는 그런 주제의 말씀으로 강의를 하시며 상담도 하셨습니다.

그리고 제2세대로, 이원영 박사님께서 저희 상담소에 영향을 주셨는데요. 이원영 박사님은 저희 상담소에서 진행하는 상담기법의 중심이 되는 삼중 이론을 2006년에 창안하셨습니다. 이 삼중 이론은 대상관계 이론과 정신분석 이론, 그리고 실존주의 이론을 모두 통합하여 상담에 적용한 이론입니다. 기존의 상담들이 여러 가지 이론과 기법이 서로 따로따로 분리되어 있었다면, 저희 상담소는 기존의 심리이론을 통합적으로 기법을 하나로 모아서 상담에 적용한다는 차별점이 있습니다.

저는 제3세대 상담사로, 별내 상담소를 개원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전에 평범한 주부였습니다. 그런데 자녀와의 갈등 때문에 상담을 받으면서 제가 변화되었고, 계속해서 이 상담 교육과 또 임상 활동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상담을 하는 것이 저의 직업이 되었습니다.  저는 상담소를 운영하면서 부모교육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저희 상담소의 부모 교육은 굉장히 체계적이고 전문적이어서 1년여의 시간이 넘는 교육 시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머니들의 마음 자체가 변화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저희 상담소는 지역사회 속에서 사람들이 더욱 행복해지는 데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저희 상담소는 교육 프로그램과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교육 프로그램은 대표적으로 대상관계 부모교육이 있습니다. 이원영 박사께서 대상관계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만드셨고 제가 가르치고 있습니다. 1년 이상의 교육과 집단 나눔에 참여하여 부모의 근본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상관계 이론 강의, 미술치료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상담 프로그램으로는 부부상담, 개인상담, 집단상담 등이 진행됩니다.

부부상담은 지역사회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유료로 진행됩니다. 아울러 의정부지방법원과 남양주 법원에서 가사상담위원으로 위촉되어 위탁하는 부부상담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개인상담은 우울증, 불안증, 공황장애, 사회공포증, 경계선 성격 증후군 등의 개선을 위한 심리치료를 진행합니다. 우리 상담소의 상담은 대부분 6개월 이상 장기 상담입니다. 성격의 구조적인 변화를 위한 과정을 갖게 됩니다. 또한, 1년에 몇 회기의 2박 3일 집단상담을 진행합니다. 올해는 제주도에 가서 집단으로 자아를 회복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집단원 서로 지지하고 함께 웃고 울면서 자신의 아픔을 수용하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특별히 저희 상담소는  상담이론의 통합적인 방향을 추구하고 인격 치료적인 상담을 지향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정신요소 삼중 이론의 이론과 기법을 적용합니다. 삼중 이론은  인간의 생각. 감정. 소유를 이야기하고 다루는 심리치료 이론입니다. 모든 인간은 이 세 부분의 영역에서 자기 마음의 갈등을 느낍니다. 저희 상담소는 이 세 가지 영역의 갈등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처리하면서, 이것들을 상담의 주제로 삼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우울증 경향의 상태에 빠진 의뢰자를 인지치료, 혹은 감정치료, 행동치료 어느 한 부분에 국한해서 기법을 적용하고 상담하는 것이 아니라 이 정신요소의 전체를 개인의 인격과 존엄성에 맞추어서 상처를 이야기하고 회복을 추구합니다.

상담의 구조적인 방향을 말씀드린다면, 첫째, 인생을 살아가며 자아의 견고한 기능을 갖지 못한 사람들, 즉 삶의 목적이나 자신의 주체를 갖지 못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의식 주체 회복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둘째, 관계 갈등을 다루고 치료하고 있습니다. 부모와 자녀와의 갈등, 그리고 부부의 갈등 그 관계 속에서 힘들어하는 모든 갈등을 상담으로 치료하고 있습니다. 이 영역은 대부분 감정의 영역입니다. 사랑과 미움을 다루는 과정이라고 해도 될 것입니다. 세 번째로, 과거의 상처를 분석하고 수용하는 상담을 진행합니다. 과거는 대부분 무의식 속에 숨어있으면서 중요한 순간에 의식의 결정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런 과거가 현실 문제를 양산할 때는 찾아서 통찰하도록 내담자를 상담하고 있습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저희 홈페이지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수많은 내담자들이 상담을 받고 회복하여, 그 도움에 감사하여 편지를 써서 남겼습니다. 그분들 스스로 우러나서 자신들의 경험담을 저에게 보내주고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하여도 좋다는 말씀들을 하셨습니다. 대부분은 자신의 자아를 찾았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조금 더 행복해졌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부부 관계와 부모 자녀의 관계가 회복되어서 서로 행복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일들은 저에게 너무나 큰 보람과 행복을 가져다줍니다.

과거의 주부였던 제가 어둠 속에서 눈물을 흘리며 고민하고 있었을 때, 과감하게 상담 센터에 문을 두드려서 누군가에게 내 마음의 깊은 곳을 털어놓으며 자기 개방을 시도했던 그 용기에 나는 스스로 나 자신에게 고마워합니다. 상담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위로하는 정도에 수준의 일이 아닙니다. 상담은 마음의 캐비닛을 청소하는 도구이며, 상담은 마음을 구조적으로 변화시키는 심리 치료의 과정입니다.

저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내담자의 문제가 교육과 상담을 통해서 회복되었을 때, 서로 붙들고 울고 웃었습니다. 결국은 내담자들의 주체적인 자아가 스스로 승리한 것입니다. 저는 안내자일 뿐입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예방 교육의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서 진행하고 싶은 계획이 있습니다. 마음의 치유를 넘어서 성장의 과정을 담는 프로그램 말입니다. 예로, 부부 성장 그룹상담이나, 가족 이해를 위한 그룹상담을 진행하고 싶습니다.

개인상담의 확장도 생각하고 있는데 상담을 받거나 끝낸 내담자들이 지속해서 자신의 내면을 돌볼 수 있는 분석 명상 프로그램을 계획하여 진행하고 싶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지역사회 기관들과 연계해서 저희 상담소의 주력 프로그램인 대상관계 부모교육을 모든 부모님들에게 알려주고 싶습니다. 상담의 본질인 ‘돕는 자’로서의 역할을 늘 잊지 않는 그런 상담소로 오래 남기를 바랍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저희들이 가르치는 삼중 이론에 의하면 인간은 누구나 존엄하고, 이에 맞게 존중받아야 합니다.

자기 심리학의 창시자 하인즈코헛이 강조하는 공감 능력만이 가족이나 타인을 존중받도록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이 자신을 존중하고 타인을 공감하는 주체적인 자아를 갖는데 관심을 많이 가지셨으면 합니다.

자신과의 관계도, 타인과의 소통도 교육과 훈련을 받지 못하면 자신의 원 가족에서 받은 패턴을 바꾸기가 여간 쉽지 않습니다. 자신을 사랑하고 가족을 사랑하고 싶다고 하지만, 훈련을 받지 않고서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저희 상담소는 의식 교육뿐 아니라 과거부터 형성해온 정서의 덩어리인 무의식을 탐색하고 훈련시킵니다. 이런 노력은 개인의 성격에 큰 변화를 줍니다. 결국에는 자신을 사랑하고 만족스러운 자신, 행복한 자신을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독자분들이 자신을 평화롭게 마주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