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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망원동 ‘스튜디오 헤이지’ 신정우 대표 "사람을 담는 사진관"

정세마 | 기사입력 2024/06/04 [14:50]

마포구 망원동 ‘스튜디오 헤이지’ 신정우 대표 "사람을 담는 사진관"

정세마 | 입력 : 2024/06/04 [14:50]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우리는 종종 소중한 순간들을 잊곤 한다. 그 특별한 순간들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게 해주는 마법 같은 곳이 있다. 바로 사진관이다. 사진관은 단순히 사진을 찍는 곳이 아니라, 각 사람의 이야기와 감정을 담아내는 예술 공간이다. 사진관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따뜻한 조명 아래 다양한 배경과 소품들이 준비되어 있다. 작가는 고객의 자연스러운 미소와 진심 어린 순간들을 포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가족사진, 프로필 사진 등 다양한 촬영 서비스는 물론이고, 맞춤형 프린팅 서비스까지 제공하여 완벽한 추억을 선사해 준다. 특히, 사진작가의 따뜻한 시선과 세심한 배려가 큰 매력인 곳이 있다. 각 촬영마다 고객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그에 맞춘 컨셉과 연출로 사진을 통해 감동을 전달하는 곳이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 마포구 망원동 스튜디오 헤이지신정우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마포구 망원동 ‘스튜디오 헤이지’ 신정우 대표    

 

 

Q. 스튜디오 헤이지의  창업 배경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우리는 사람으로부터 상처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또 동시에, 사람으로부터 위로와 응원을 받습니다. '스튜디오 헤이지; studio hage'가 방문해 주시는 분들에게 위로와 응원이면 좋겠습니다.

 

위로와 응원의 형식은 다양합니다. 묵묵히 들어줄 수도, 나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도, 같이 울어줄 수도, 정신없이 웃게 해줄 수도 있지요. 사진은 그것을 가능하게 합니다. 촬영을 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무언가를 느낍니다. 그 무언가는 제 앞에 선 각자마다 너무나도 다를 테지만, 결과적으로는 위로와 응원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사진을 대접합니다.

 

스튜디오 헤이지사람을 담는 사진관입니다. 사진관이라는 단어 앞에 사람이 먼저 오듯, 사람이 늘 먼저인 사진관이고 싶습니다. 좋은 식당에서 좋은 음식 한 접시 정성껏 내어드리듯, 좋은 사진을 정성껏 내보일 수 있는 사진관으로 오래오래 남아있고 싶습니다.

 

세상 참 힘든데, 세상 참 살만하네라고 느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저도, 여러분도요.

 

 

Q. 스튜디오 헤이지의 주요 서비스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필요로 하는 사진, 원하시는 사진은 모두 촬영하고 있는데요. 개인 프로필, 커플/우정 사진, 가족사진, 증명/여권 사진을 주로 촬영하고 있습니다.

 

증명/여권 사진은 용도와 규정이 명확한 사진이기에 정해진 촬영을 하지만, 이외의 촬영은 모두 찾아주시는 분들이 원하는 느낌을 담으려고 노력합니다. 저희 스튜디오 공간에서 가능한 촬영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각자에게 맞춤형 촬영을 제공해 드리고 있습니다. 특별히 원하시는 컨셉이 없다거나, 혹은 촬영 경험이 없어 정하기 어려우시면, 촬영 전 함께 충분한 이야기를 나눈 후 촬영을 진행합니다.

 

스튜디오 헤이지는 출장 사진관 컴온헤이지라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헤이지를 부르면 어디든 간다는 뜻으로, 여타 출장 사진관과 달리 그 자리에서 촬영부터 셀렉, 보정 그리고 출력까지 모두 진행하는 게 차별점이자 특장점입니다. 출장 촬영 특성상, 보통 촬영 후 원본을 제공해 드리고, 고객님이 선별하여 보내 준 사진을 보정하여 몇 회에 거친 수정 작업 후, 보정이 확정되어 출력을 하면, 또 배송하느라 시간이 최소 몇 주, 최대 몇 달이 걸리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컴온헤이지는 그걸 하루에 진행합니다. 보정 및 출력 장비를 함께 가져가 현장에서 바로 확인하고 결과물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Q. 스튜디오 헤이지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스튜디오 헤이지저녁 사진관입니다. 오후 2시부터 저녁 12시까지 촬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식당, 영화관, 헬스장 등등 저녁 늦게까지 열려 있는 문화 공간들이 참 많은데요, 사진관/스튜디오는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여타 문화 공간과 같이, 하루 일과를 마친 후에 편히 쉬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며 스튜디오 헤이지를 준비했습니다. 치열하고 바쁜 우리 삶에 미약하게나마 위로가 된다면 좋겠습니다.

 

스튜디오 헤이지1인 작가가 운영하는 스튜디오로, 촬영부터 보정까지 전 과정을 한 명의 작가와 진행합니다. 따라서, 촬영 시 보정 작업까지 고려하며 진행하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드릴 수 있습니다.

 

또한, 당일 보정을 진행하여 촬영 직후 최종본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촬영 당일에 대한 감정이 잊힐 때쯤 받아보는 결과물이 아닌, 생생한 감정이 느껴지는 순간 최종본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그럼 그 당일에 대한 기억이 오래 남을 것이라는 믿음으로요.

 

마지막으로, 모든 촬영에 출력물을 제공합니다. 사진은 화면으로 봤을 때와 출력물로 봤을 때의 그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그 감각을 느껴보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출력물을 드립니다. 또한, 사진은 크면 클수록 감상에 좋다는 제 지론으로, A3 포스터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작품을 하나 내어드린다는 마음을 담아봅니다.

 

 

▲ ‘스튜디오 헤이지’ 내부 모습 및 사진 촬영본    

 

 

Q. 스튜디오 헤이지의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매일매일, 같은 퀄리티의 사진을 내보일 수 있는 사진관이고 싶습니다. 사진 기술적 퀄리티는 당연하고, 사진을 둘러싸고 있는 서비스적인 퀄리티를 매일같이 내보일 수 있는 사진관이면 좋겠습니다. 지난 1년이 그 퀄리티를 낼 수 있는가에 대한 증명의 시간이었다면, 다음 1년은 그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는가에 대한 증명이 목표가 될 것 같습니다. 그다음은, 그 퀄리티의 세밀화, 그리고 발전일 듯합니다.

 

그리고 더 넓게, 더 멀리 스튜디오 헤이지의 사진이 가닿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스튜디오 헤이지의 사진이 아니어도 됩니다. 대중이 좋은 사진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접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사진을 쭉 하다 보니, 사진으로부터 상처를 입고 오신 분들을 만납니다. 사진 결과물에 대한 불만족, 그리고 그를 둘러싼 서비스에 대한 불만족으로 상처를 입고 오시는 분들을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사진이 제게 좋음이었듯, 모두에게도 좋음일 수 있게 만들어 드리고 싶습니다. 혼자서 어렵다면, 좋은 사진을 내보이고자 하는 사람들과 연을 맺어 함께 일하는 미래도 꿈을 꾸고 있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사진은 쉽고 즐거워야 합니다.’

 

사진에 대한 스튜디오 헤이지의 대부분의 고민과 노력은 이 문장을 지키기 위함입니다. 사진이 쉽고 즐겁도록 만들어 드릴게요. 어렵고 즐겁지 않은 건 제가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튜디오 헤이지에서 촬영한 사진이, 하루를 돌아보는 저녁과 같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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