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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 ‘솜,마이리틀라이브러리’ 주세현 대표 "즐겁게 노출되는 영어 교육으로 자연스러운 영어를"

이윤지 | 기사입력 2024/05/29 [12:15]

위례 ‘솜,마이리틀라이브러리’ 주세현 대표 "즐겁게 노출되는 영어 교육으로 자연스러운 영어를"

이윤지 | 입력 : 2024/05/29 [12:15]

 

4세에서 9세 사이의 어린이들은 새로운 언어를 배우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로, 흥미롭고 창의적인 방법을 통해 영어를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는 시기이다. 이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 영어 학원에서는, 그림책, 동화책, 놀이책 등, 다양한 영어책을 수업 도구로 활용하여 아이들의 관심을 끌고 학습 동기를 부여해 주기도 한다. 책 읽기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새로운 어휘와 문장 구조를 익히게 되며, 이야기 속의 상황을 통해 문화적 배경 지식도 습득하게 된다. 또한, 책을 읽는 것만이 아니라 이야기를 듣고, 따라 말하고, 관련된 활동을 하는 과정을 통해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의 네 가지 언어 능력을 균형 있게 발전시킬 수 있다. 영어책을 중심으로 다양한 창의적인 활동을 진행하는 곳도 있다. 예를 들어, 이야기 속 캐릭터를 연기하는 역할 놀이, 책 내용을 바탕으로 하는 미술 및 공예 활동, 이야기와 관련된 노래와 춤을 통해 아이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흥미를 유지한다. 이러한 활동은 영어 학습을 놀이처럼 즐겁게 만들며,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와 관련하여 위례 ,마이리틀라이브러리주세현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위례 ‘솜,마이리틀라이브러리’ 교실 모습 및 외부 활동 풍경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 마이 리틀 라이브러리를 창업하기 전, 저는 정부 부처 및 외국계 기업 등에서 10여 년간 국제협력 및 통번역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업무를 하면서 늘 하던 고민이 어떻게 하면 더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영어를 말과 글로 표현할 수 있을까였는데, 답은 양질의 글을 계속해서 많이 보는 것 밖에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적 제약으로 글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여, ‘어렸을 때부터 좋은 글을 많이 축적해 놓았으면 좋았겠다.’라는 아쉬움이 늘 있었습니다.

 

업무를 하면서 영어 개인 지도를 할 기회가 닿아, 대학원생이나 직장인들에게 꾸준히 영어를 가르쳤는데요. 이분들의 목표는, 기본기를 쌓는 것보다는 단기간에 영어 성적을 얻는 것이라서, 시험이 끝나면 실력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고 필요하면 다시 저를 찾는 공통적인 문제가 있었습니다. 기본기를 쌓으나 벼락치기를 하나, 영어 공부에 드는 시간은 비슷한데, 왜 이런 결정을 하는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인생의 다음 챕터를 고민하면서, 저의 장기를 잘 살리면서 좋아하는 영어책도 많이 보고, 자라나는 친구들에게도 지속적인 영어 습득이 가능한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바로 , 마이 리틀 라이브러리(이하 ’)’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솜은 4-9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영어책을 기반으로 한 영어 놀이 및 체험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업 주제에 맞춰 영어 도서와 단어, 표현 등을 선정하고, 이를 제일 잘 활용할 수 있는 활동들로 수업이 구성됩니다.

 

수업은 크게 일회성으로 참여가 가능한 활동 수업(원데이 클래스)’과 진도 대로 수업이 진행되는 정규 수업으로 나눠집니다.

 

활동 수업은 매주 새로운 주제로 구성되며, 영어에 흥미 구축을 목표로 쿠킹, 실험, 크래프트, 악기 연주 등의 다양한 활동들이 진행됩니다.

 

정규 수업은 Early Starter -> Land -> School -> World 수업 4단계로 구성되어, 본인의 영어 수준 및 인지 발달 정도에 따라 수업이 진행되는데요. 관련 주제에 대한 영어 배경지식 습득을 시작으로, 단어에서 문장 단위로 영어를 발화하는 것으로 목표가 점차 확대됩니다. 가령, ‘Shape’을 주제로 한 Early Starter 수업의 경우, 책을 읽으면서 도형을 영어로 말해보고, 직접 전지에 그려봐요. 그리고 치즈와 햄을 원하는 모양의 커터로 찍어서 Shape Pizza를 만들고, Shape Detective가 되어서 교실에 숨겨진 도형들을 찾습니다. 일련의 활동들을 하면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도형을 영어로 알아갑니다. World 수업의 경우, 세계 각지를 여행하는 것을 컨셉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하였는데요. 각 나라를 여행하면서 그동안 배웠던 표현들을 복습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수업을 듣는 어머님들이 말씀하시길, ‘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커리큘럼과 강한 인풋에 있다고 합니다. ‘에는 장기 고객이 많은 편인데, 일례로 오픈한 첫 달부터 지금까지 쭉 수업을 듣고 있는 친구들이 있고, 수업을 듣는 70% 정도는 1년 정도 계속해서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들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수업을 계속해서 개발하게 되었고, 현재에는 친구들이 1365일 매일 와서 수업을 들어도 겹치는 수업이 없을 정도로 많은 커리큘럼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에서는 아이들이 영어 표현을 가장 잘 익히는 방법의 일환으로 활동을 구성하기 때문에, 한 수업 시간에 보통 3가지 활동을 하면서 표현을 반복하고 익혀갑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이 집에서 문득문득 수업 시간에 배운 표현들을 내뱉는다고 하더라고요.

 

또 다른 의 장점 중 하나는, 모든 수업이 소수 정예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의 모든 수업은 양질의 퀄리티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아이들이 와서 놀고 시간을 보내고 가는 것이 아니라, 단 한 마디라도 스스로 발화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최대 3명의 학습 환경에서, 선생님과 친구들이 눈을 맞춰가면서 질문과 답이 이루어져가는 것이죠.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아이들과 교감하고 공감하는 모든 순간들이 감동스럽지만, 특히 아이들이 마음을 열었다, 하는 순간이 오면 벅찬 감동이 느껴집니다. 사실, 저희와 같은 성인들에게 생전 들어본 적 없는 외국어 클래스에 가서 수업을 들으라고 하면 엄청 당황스러울 거예요. ‘에 오는 친구들이라고 해서 다를 게 없겠죠. 오히려, 한국어 실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5-6세의 경우, 한국어를 잘하게 된 만큼, 영어를 못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느낍니다. 영어를 못하는 모습을 남에게 보여주기 싫은 거죠. 그런 친구들이 어느 순간 마음을 열고, 저를 선생님으로 인정해 주고, 단어나 표현을 잘 따라 하기 시작하는 시점이 있어요. 집에 갈 때도 꼭 안아주고요. 아이들 머릿속에 , 이 사람한테는 내가 좀 못 하게 보여도 괜찮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거죠. 이럴 때, ‘, 내가 이 아이에게 신뢰감을 주었구나. 우리는 서로 공감을 할 수 있는 사이가 되었다.’ 하는 뿌듯함이 생깁니다. 그다음부터는 일사천리로 수업이 너무 잘됩니다.

 

 

▲ ‘솜,마이리틀라이브러리’ 활동 모습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som)’Story of Mine의 약자인데요. 우리 친구들이 좋은 영어 표현을 쌓아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꾸려 나갔으면 하는 바람에서 지었습니다. 지금 에서 진행되고 있는 수업들이 다양한 영어 인풋을 쌓아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 어느 정도 인풋이 쌓였을 때는 짧게라도 자기의 스토리를 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친구들의 인풋이 어느 정도 쌓였을 시점에는, 책 만들기 수업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친구들이 성장하는 만큼 도 함께 성장하는 거죠. 외워서 찍어내서 만드는 글이 아닌, 우리 친구들이 직접 생각하고, 꾸미는 자기만의 이야기, ‘story of mine!’을 함께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아이가 아직 초등학교를 가지 않았는데 영어를 노출하는 것에 대하여, ‘너무 앞서 나가는 것은 아닌가? 나중에 되면 다 하게 될 텐데.’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사실 인지 수준이 훨씬 발달되어 있으면 받아들일 수 있는 양이 많아지니, 굳이 어린 나이에 영어를 노출시킬 필요가 있을까 생각하실 거예요. 하지만 한국 영어 교육의 대부분이 단기간에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다 보니,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영어를 노출해 주고 싶어도, 대부분의 주입식 교육으로 시험 영어에만 노출되기 쉽습니다. 옆에서 끼고 읽히려고 해도 쉽지도 않고요. 그래서 조금 더 어린 나이에 우리 친구들이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없을 때, 영어를 즐기고 책을 즐거워하는 습관을 가질 수 있다면, 아이의 인생에 있어서 크나큰 선물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꼭 기관에 보내지 않더라도, 아이들이 영어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같이 책 읽기를 시도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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