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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길드럼스쿨 김길수 대표 “즐거움과 작은 성취감을 드리고파”

박현경 | 기사입력 2024/05/23 [13:06]

서울 영등포구 길드럼스쿨 김길수 대표 “즐거움과 작은 성취감을 드리고파”

박현경 | 입력 : 2024/05/23 [13:06]

 

타악기는 두드려서 소리를 내는 악기를 말한다. 대표적인 타악기로는 드럼, 탬버린, 심벌, 마라카스, 실로폰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드럼은 다양한 종류와 크기로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음악 장르에서 사용된다.

드럼은 리듬과 비트를 연주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그 소리와 리듬은 사람들에게 흥겨움과 에너지를 전달한다또한, 드럼은 다양한 연주 기술과 기법을 통해 다양한 소리를 만들어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드럼을 좋아하고 연주하는 것을 즐긴다.

 

이와 관련하여 길드럼스쿨 김길수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길드럼스쿨 김길수 대표    

 

 

Q. 길드럼스쿨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두드리며 흥을 돋운다라는 인간의 즐거운 본능을 주변에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20살 때부터 드럼 선생님이 소속되어 있던 밴드의 연주를 대신하면서 프로 드러머 생활을 시작했고 가수 인순이, 공일오비와 함께 세션 활동도 했습니다. 이후 제가 그동안 경험했던 즐거운 드럼 연주를 대중들에게 교육하기 위해 문화예술교육사라는 국가자격증을 취득하고 현재는 본원뿐 아니라 공공기관, 학교에서 드럼 교육과 연주, 그리고 타악 공연 기획과 연출가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음악만 나오면 계속 두드리는 아이들, 학업 스트레스가 쌓여 힘들어하는 사춘기 청소년들, 어른이 되면 꼭 해봐야지 했던 드럼 연주에 대한 로망을 갖고 있던 성인들에게 드럼이 주는 여러 가지 장점 또한 나누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유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드럼에 관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모두에게 즐거움과 작은 성취감을 드리려는 목적으로 드럼을 배우는 학교라는 이름의 길드럼스쿨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Q. 길드럼스쿨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드럼을 소재로 한 타악기 연주와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가장 보편적인 밴드에서의 드럼 셋트 연주가 있는데, 기본적인 리듬과 다양한 필인(Fill-in)을 넣어 곡에 연결하고 연주합니다. 퍼커션이라는 각종 타악기(젬베, 콩가, 봉고, 카혼 등 드럼을 대체할 수 있는 악기)와 뮤지컬 NANTA로 알려져 있는 난타 북 연주가 있고, 타악기와 듀오 연주를 할 수 있는 통기타도 함께 교육하고 있습니다.

 

 

Q. 길드럼스쿨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남녀노소, 개인적인 음악 취향을 고려하여 맞춤식 교육을 진행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기본적인 리듬에 대한 정리가 어느 정도 완성이 되면, 본인이 좋아하는 음악을 선정하여 각 수준에 맞게 악보를 우선 제작합니다. 악보에 맞추어 꼼꼼히 지도한 후에 수강생들이 드럼을 연주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합니다. 이후 좀 더 세밀한 작업을 위해 연주 터치나 모션 등을 확인하는 모니터링을 하고 필요한 수정 보완 과정을 거쳐, 수강생이 추억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해 드리고 원하시는 분은 개인의 동의 절차를 거쳐 SNS에 게시하기도 합니다. 또한 드럼과 각종 타악기, 난타를 함께 연주하는 넌버벌(말을 하지 않는) 퍼포먼스를 기획하고 제작하고 있습니다.

 

 

Q. 길드럼스쿨을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초등학교 때부터 꾸준히 드럼 교육을 받은 수강생이 중학생이 되어 학교 밴드부에 들어가서 공연을 잘하고 친구들한테 인기도 얻고 부모님이 영상을 찍어 저한테 보내주시면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들었을 때입니다. 집중력이 향상되고 정서적인 안정을 찾은 친구도 있었고, 본인이 좋아하는 음악에 드럼을 연주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성인의 경우, 회사 동아리 활동을 통해 행사에서 입상한 일, 사회적 기업의 일환으로 밴드 활동을 통해서 자기개발에 큰 원동력이 되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80명가량의 주부 난타 팀도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 그중 20명의 공연 전문반을 구성하여 드럼과 난타, 각종 타악기들을 이용해서 아마추어로는 쉽지 않은 100분 타악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냈을 때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 길드럼스쿨 수업 및 공연 모습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타악기를 연주할 때 흔히들 리드미컬하게 한다.’라는 말을 씁니다. 리듬을 잘 타면서 흥겹게 연주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보통 뮤지컬(Musical)은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연기와 노래, 그리고 밴드 연주 등 여러 음악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는 장르입니다하지만 타악기만을 가지고 긴 시간을 공연한다는 것은 뮤지컬처럼 관객들에게 전달되는 부분이 비교적 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관객들은 준비된 시나리오를 책을 읽듯이 자막을 통해 스토리를 읽고(Read), 배우들은 그 스토리에 맞추어 타악기를 연주하는(Rhythm) 새로운 공연 장르를 개척하고 싶습니다. ‘Rhthmical’과 발음이 비슷한 ‘Readmical’의 신조어를 의미합니다.

 

개인의 취미활동과 자기개발에 필요한 타악 교육 프로그램을 기본으로 추구하면서 일반 대중들이 갖고 있는 자기들만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작품에 담아 지속적으로 기획, 제작 그리고 공연하는 것이 길드럼스쿨의 목표입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길드럼스쿨은 아이들에게는 규칙적인 리듬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소근육 활동을 높이고, 청소년들에게는 두드리면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음악적 감성을 높입니다. 어른들에게는 오래전부터 꿈꿔왔던 드러머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야기를 담은 타악 공연은 지금은 비록 생소하게 다가오지만 앞으로 재미나고 좋은 소재를 통해 아마추어 배우와 관객 모두에게 행복한 시간을 추억해 보고 또 음악을 통해 즐거운 인생을 펼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곳에 길드럼스쿨이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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