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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화온 아뜰리에 정희영 대표 “마음을 치유하는 그림”

류혜경 | 기사입력 2024/05/22 [17:07]

서울 은평구 화온 아뜰리에 정희영 대표 “마음을 치유하는 그림”

류혜경 | 입력 : 2024/05/22 [17:07]

 

그림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강력한 매체이다. 그림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이나 생각을 시각적으로 표현하여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그림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탐구하고 치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림은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으며, 우리에게 위로와 영감을 주고,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준다.

 

이와 관련하여 화온 아뜰리에 정희영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아이 둘을 키우면 나의 존재를 잃어버린 힘든 시간 속에서 나를 찾아가도록 이끌어 준 것은 그림이었습니다. 화가의 그림 안에는 우리네와 같은 그들의 삶 속 기쁨과 슬픔, 사랑과 웃음 그리고 소박한 일상이 담겨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그림을 바라보면 내 삶의 한구석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그 그림을 그리며 나의 삶에 대해 생각하고 나에게 중요한 가치에 대해 되짚어 보는 시간은 나의 삶을 조금 더 단단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그 과정을 그림 수업으로 만들고 함께 나누고 싶어 아뜰리에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화온 아뜰리에 외부 전경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수업에는 오일 파스텔이라는 재료를 사용하여 그림을 그립니다. 부드럽고 차분한 질감을 가진 오일 파스텔은 남녀노소 누구나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는 손쉬운 재료입니다.

사용법이 복잡하지 않은 재료이기에 그림을 그리며 나의 마음에 집중하며 편안한 그림을 그리기에도 적합합니다. 그림을 잘 그리는 목적을 가진 수업이라기보다는, 내 마음에 와닿은 그림을 그리는 동안 나의 삶을 돌아보고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수업을 준비하였습니다.

 

오일 파스텔 그림을 그리기 위한 기본적인 내용과 더불어 그림 안에서 나의 마음을 돌아보는 과정 그리고 그림을 다 그린 후 그리는 동안 느껴진 나의 마음과 감정을 회고하는 시간도 갖고 있습니다. 아뜰리에에 있는 도록과 책은 수업을 하시는 동안 빌려 가도록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아뜰리에를 찾아주시는 분이 편안함 속에서 오롯이 그림과 나를 만나는 시간에 머무르시도록 자연의 향기와 편안함이 공존하는 북한산 둘레 아담한 한옥마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림과 책 그리고 푸른 식물로 둘러싸인 평온한 곳에서 그림과 마음에 집중하며 온전한 쉼을 누리실 수 있습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어릴 적 이후 그림을 그리지 않았던 분이 오셔서 그림을 그리며 나의 삶에 대해 가족에 대해 신앙에 대해 생각하며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명상을 하는 것 같다고 말씀해 주신 분, 좋아하는 화가의 책으로 만나 그림을 함께 그리며 그 그림이 내 삶에 가진 의미에 대해 나누어주신 분, 엄마와 함께하는 그림을 그리는 시간 동안 너무나 행복해했던 아이가 기억에 남습니다.

 

소규모로 진행되는 수업인 만큼 아뜰리에 가족분들과도 많은 친밀감이 쌓입니다. 나의 이야기가 담긴 그림은 그만큼 소중하고 그 소중한 이야기를 나누어 주실 때마다 저는 큰 기쁨과 보람을 느낍니다.

 

 

▲ 화온 아뜰리에 그림&내부 전경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아뜰리에를 오시고 싶어도 거리상 못 오시는 분들이 계셔서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온라인 수업으로도 그림을 그리며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실 수 있도록 온라인 수업을 준비 중입니다. 더 많은 분들이 단순히 취미로서의 그림이 아닌 나의 삶을 돌아보고 나의 마음을 치유하는 그림을 그리고 만나게 되기를 바라며, 그 길을 계속 걸어가고 싶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때로는 그 어떤 말보다 그림 한 점의 위로가 더 큰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그림을 바라보고, 그림에 대해 떠오르는 감정에 대해 생각하고, 그 그림을 그리는 행위, 이 모든 과정은 나의 삶을 조금 더 가치 있고 풍요롭게 만들어줍니다바쁜 일상 속에서 그림이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어루만져 주는 작은 쉼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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