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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성균관로 ‘별꽃아트’ 곽경화 대표 "그림을 통해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 공간으로"

함제우 | 기사입력 2024/05/16 [10:37]

종로구 성균관로 ‘별꽃아트’ 곽경화 대표 "그림을 통해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 공간으로"

함제우 | 입력 : 2024/05/16 [10:37]

 

현대의 바쁜 일상 속에서 손으로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경험이 점점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포크 아트와 공예를 즐길 수 있는 공방들이 주목받고 있다. 포크 아트 공방은 전통적인 민속 예술과 현대적인 감각을 결합해 다양한 수업을 제공하며, 참가자들은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공방들은 단순한 취미 활동을 넘어 스트레스 해소와 자기표현의 기회를 제공하여 많은 이들에게 치유와 성취감을 선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손으로 만드는 작업이 심리적 안정과 창의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말하며, 이러한 공방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 종로구 성균관로 별꽃아트’ 곽경화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종로구 성균관로 ‘별꽃아트’ 곽경화 대표 수업 모습    

 

 

Q. 귀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나이가 많아도, 그림에 재주가 없어도, 전공자가 아니어도 상관없는, 누구나 힐링할 수 있는 사랑방의 따뜻함이 있는 취미공간을 만들고 싶어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고, 그림을 그릴 때는 아무 잡념도 없이 빠져들어 평온해지는 것이 매력적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 떠밀려 다른 일을 전공하고, 아이들을 다 키우고, 늦은 나이에서야 무언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우연히 길을 가다가 소규모의 전시회를 보게 되었는데, 그때 처음으로 포크아트라는 분야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멋진 작품들을 모두 비전공자가 그렸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나와 같은 사람들도 이런 예술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매료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그림, 공예 분야도 접하게 되었고, 이렇게 힐링이 되고 행복해지는 취미를 다른 사람들과도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공방 이름도 함께 하고픈 마음에 별꽃아트라고 지었습니다. ‘별꽃은 별처럼 수많은 사람들의 꽃이 매일 핀다고 하는 탄생화를 의미하며, 세상에 모든 사람들이 마음이 평온해지고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별꽃아트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Q. 귀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저희 별꽃아트는 아이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쉬운 단계부터 작품성 있는 높은 단계까지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첫째, 그림 분야로는 아크릴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는 포크 아트와 색연필로 그림을 그리는 보태니컬 아트’, 그리고 기존 유화보다 간편한, 물로 그리는 수성 유화, 파우치, 가림막, 식탁보 등 천에 그림을 그리는 천 아트가 있습니다.

 

둘째, 만들기 분야로는 그림을 그리는 것을 힘들어하는 사람도 멋진 그림 작품을 만들 수 있는 냅킨 아트, 리본으로 간단한 머리핀부터 브로치, 보석함 등 여러 공예품을 만들 수 있는 리본 아트가 있습니다.

 

셋째, 다양한 공예, 그림들을 모두 체험해 볼 수 있는 토탈공예가 있습니다.

 

그림을 그릴 수도 있고, 만들기를 해볼 수도 있으며, , 유리, 나무, 캔버스, 플라스틱 등으로 어느 곳에서든 버리기 아까운 소품이나 가구에 리폼도 가능하며 나만의 멋진 작품을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Q. 귀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주십시오.

 

A. 마음을 다독여 줄 수 있는 따뜻함이 있는 힐링 공방입니다. 또한, 다양한 분야가 있어 관심 있는 한 가지 분야를 집중적으로 할 수도 있고, 여러 가지 분야를 다양하게 경험해 볼 수도 있습니다. 직접 경험해 보면서 내가 어느 분야를 좋아하는지 느낄 수 있고, 더 심도 있게 배우실 수도 있습니다. 어느 정도 본인이 역량이 키워지면 본인이 하고 싶은 작품을 골라 그려볼 수도 있습니다.

 

 

Q. 귀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방 안에서 나오지도 않고 가족과 소통하지도 않는, 우울증을 겪고 있는 30대 초반의 아가씨 수강생을 지인을 통해 소개받은 일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하면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힐링이 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고민도 하고, 마음도 많이 쓰였었는데, 공방에 오는 횟수가 거듭될수록 편안하게 즐기며 밝아지는 모습에 나름 보람을 느꼈던 기억이 있습니다.

 

 

▲ '별꽃아트' 실내 전시 작품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힐링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창업 취지처럼, 마음 다스림과 마음 다독임에 관심이 많아, 최근 색채 심리에 관련된 자격증을 취득하였습니다. ‘컬러테라피라고도 하는 학문인데, 제가 그림을 그리며 색을 많이 접하게 되다 보니, 그날그날 마음에 도움을 주는 컬러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좀 더 공부하여 접목해 보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수강 위주의 힐링 공방이지만, 한 사람을 위한 특별하고 의미 있는 선물인 모든 탄생 관련 제품을 취급하는 핸드메이드 공방도 내어보는 것이 앞으로의 바람입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누구나 살아가면서 힘들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치고 힘들 때, 나만을 위한 힐링 방법을 터득했으면 좋겠습니다. 늦은 나이라도, 전공자가 아니어도 상관없습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은 부딪혀봐야 아는 것입니다. 여러 가지 경험을 통해 자신에 더 알아가는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잠시나마 편안한 휴식이 될 수 있는 마음의 힐링 공간, 나에게 위안이 될 수 있는 비밀의 화원 같은 공간을 찾고 만들어 나가시길 바랍니다.

 

전공자들의 멋진 작품보다, 내가 직접 그리고 만든 나만의 소중한 작품으로 의미 있는 취미를 만들어보는 것도 기분 좋은 즐거움과 뿌듯함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그 즐거움이 새로운 꿈이 될 수도 있습니다. 나를 좀 더 아끼고 사랑하는 방법을 터득해 나가며 모두가 행복해지길 바랍니다.

  

저희 별꽃아트는 살아가는 일이 힘들고 지칠 때, 잠시나마 편안한 휴식이 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림을 통해 마음을 치유하고, 작품을 만들어가며 마음을 나누는 모습이 별꽃아트가 추구하는 지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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