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수업만을 제공하는 학원에서 공부할 때 좋은 점 중 하나는 특별히 고등학생의 요구에 집중된 관심과 자원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집중된 환경은 고등학생의 학업 표준 및 요구 사항에 밀접하게 부합하도록 커리큘럼을 설계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토트학원의 고우성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귀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어렸을 때부터 수학을 가르치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학교 선생님을 꿈꾸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제가 보았던 학교 선생님은 수학을 가르치는 게 핵심이 아닌, 행정공무원의 역할을 겸하고 있어 일찍이 학원 강사가 되자 마음먹었습니다. 이후 대학과 대학원에서 수학을 전공하였고, 틈틈이 학원에서 파트 타임 또는 전임 강사로 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쳤습니다. 그렇게 강사로서 성장을 해오다 내 노하우와 개성을 더 잘 살릴 수 있는 학원을 운영하기로 하고 개원하게 되었습니다.

학원 이름이 왜 ‘토트’학원이냐고 여쭈어보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토트’는 이집트 신화에 등장하는 신으로 지혜의 신이며 학문의 신입니다. 학생들이 단순히 문제를 맞히는 데 치중하기보다 각 과목들을 학문으로 대하며 진정성 있게 공부하길 원하는 마음에서 지은 이름입니다.

▲ 토트학원 고우성 원장 강의 모습

Q. 귀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우리나라는 학원이 많이 발달되어 있으나 교육 특화 지역(대치, 목동, 중계동 등)을 제외하면 초·중등부에 비해 고등부가 약합니다. 고3, 입시생(재수, 반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원이 그렇습니다. 저는 고3, 입시생 수업에 경험이 많고 고등부, 특히 고3 수험생들에게 필요한 수업을 많이 개설하였습니다. 이에 현재는 주변 고등학교에 맞는 내신 수학, 입시에 필요한 다양한 수능 수학 및 수리 논술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귀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우리 주변의 대부분 학원들을 보면 고등학생보다 중학생, 초등학생 원생들이 더 많습니다. 하지만 토트학원은 고등부 수업만 진행되는 학원이라 교육 특화 지역의 학원처럼 고등 내신과 더불어 수능, 논술에서도 높은 수준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토트학원 강의실 전경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현재는 수학 수업만이 개설되어 있으나 앞으로 조금씩 다른 과목들도 개설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 지역 학생들에게 보다 폭 넓은 입시 정보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지금이 학생들의 학교 내신, 대학 입시 공부의 성과가 나오는 시기입니다. 스스로 충분히 만족할 만큼의 성과를 내는 학생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노력한 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좌절하거나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이 노력해 공부한 것들은 자신 안에 잘 쌓여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노력이 빛을 발하는 때가 올 것입니다.

Q. 귀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가장 보람을 느낄 때라면 역시 학생들의 성적이 올라가거나 좋은 대학 또는 학생이 원하던 대학에 진학하는 걸 볼 때입니다. 하지만 강사 생활을 10년 이상 해오다 보니 좋은 성과를 거둔 학생들에게서 보람을 느낄 때보다 오히려 충분히 성과가 나오지 않는 학생들에게 미안한 감정을 더 크게 느끼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매년 새로운 학생들을 만날 때마다 학생들이 원하는 목표에 다가갈 수 있도록 최대한 도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