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찾을 때 고려해야 할 중요한 사항 중 하나는 교사의 자질과 자격이다. 교사가 경험이 풍부하고 정확한 훈련을 받았으며 어린이에게 안전하고 양육적이며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각 어린이가 적절한 관심과 감독을 받을 수 있도록 교사 대 어린이 비율을 고려하는것도 중요하다.

이와 관련하여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이화젠월드의 문기향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저는 어린이집 운영자로 대학 겸임교수로 또 가정주부로 다양한 역할에 충실하며 오랜 시 간 숨가뿐 삶을 살아왔습니다. 워킹맘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가족을 돌보고 지키는 일 뿐만 아니라 직장에서도 완벽하게 일을 처리해야 하는 직업인이기에 외롭고 힘든 시간이 많았습 니다. 지금은 연륜이 있어 다양한 역할을 여유있게 소화해 내지만 30대의 저는 그러하지 못했습니다. 시간에 쫒기며 많은 일을 해야 하는 워킹맘들은 자녀와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함에 대한 미안함을 늘 갖고 살아갑니다. 워킹맘들이 일하시는 동안 자녀에 대한 걱정과 미안함을 내려놓으시고 편안하게 일하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저는 31살에 원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 이화젠월드 문기향 원장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시대가 변화되면서 인위적인 환경 속에서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은 인성 감성교육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심어주기 위해 친자연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흙을 활용한 흙놀이는 맨발로 밟고 손으로 빚고 황토물로 물들이고 그림을 그려가며 자연과 친해지고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면역성도 키워주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푸드아트테라피는 과일, 채소, 해조류 등을 활용해서 아트 활동과 탐색 활동을 통해 창의성을 키워주는 활동을 하고 있고, 놀이중심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세상을 배워나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잘노는 친구들은 리더쉽뿐만 아니라 사회성도 뛰어납니다. 놀이중심 프로그램으로 우리 아이들을 행복한 아이들로 성장시키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숲밧줄놀이터 운영, 플로깅활동 등을 통해 자연에 대한 고마움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지구를 살리려는 활동을 배우게 합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이화젠월드 어린이집은 부모님들이 수업에 함께 참여하며 자녀의 원생활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하기위해 열린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플로깅 활동, 병영체험, 민속놀이 활동, 프리마켓등 다양한 활동에 부모님들이 참여하셔서 수업에 도움을 주시고 계십니다. 또한 자녀들을 행복한 마음으로 양육할 수있도록 돕기 위해 부모님들의 감정을 치유해주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감정오일 상담을 통해 부모님의 감정을 알아보고 부정적 감정은 아로마 오일로 치유해주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 이화젠월드 전경 및 활동 모습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육아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 공황장애 등을 앓으면서 사회생활이 어려우셨던 부모님들이 감정오일 상담 활동으로 정신적인 건강을 되찾고 직장생활을 하게 되셨을 때, 모든 것이 부정적이고 폭력적이었던 유아가 교사들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해맑고 사랑스런 아이로 변화되었을 때, 4살이 되어도 엄마, 아빠라는 말을 하지 못했던 아이가 교사의 사랑과 노력으로 말을 하게 되었을 때 등, 32년간의 보육현장에서 느낀 보람은 셀 수 없이 많습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지난 해 이화젠 친구들이 놀이터에서 놀면서 딸기, 애플수박, 머루, 토마토, 당근, 오이등을 관찰하고 따먹으며 놀이하는 모습을 보며 이화젠 친구들이 소풍 가는 기분으로 놀 수있도록 정원 놀이터를 더 넓게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자연적인 원에서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과 부모님들, 이화젠 교직원이 행복해 질 수 있는 보육기관을 만들어가는 것이 저의 소망입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시대는 급속하게 변화하여 우리는 미래시대를 앞서 살아가고 있는데 요즘 부모님들의 자녀 교육에 대한 기대와 방향은 변화하지 못하고 과거에 머물고 있습니다.

저출산으로 폐교가 급속도로 늘고 우리가 갈망하던 대학도 해마다 수십개씩 문을 닫고 있습니다. 이제는 대학을 보내기 위한 교육이 아닌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교육이 아닌 내 자녀가 사랑을 받으며 행복하게 잘 놀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기 적성을 찾아갈 수 있는 원이 최고의 원이라 생각합니다. 요즘 시대에는 대형카페와 대형유치원, 교육기관이 유행입니다. 저는 크고 웅장함 보다는 내 아이 성향과 잘 맞는 원, 내 아이가 존중 받고 사랑받을 수 있는 교육기관을 선택 할 수 있는 것이 학부모가 아닌 진짜 부모의 역할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