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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시 사각사각 독서논술 이주연 대표 "독서를 잘 그리고 즐겁게 하는 아이"

고원석 | 기사입력 2024/01/18 [15:27]

경기 안양시 사각사각 독서논술 이주연 대표 "독서를 잘 그리고 즐겁게 하는 아이"

고원석 | 입력 : 2024/01/18 [15:27]

어릴 때부터 독서를 친밀한 경험으로 만드는 중요한 이점 중 하나는 강력한 언어 및 의사소통 기술의 발달이다. 독서가 개인적이고 즐거운 활동이 되면 아이들은 다양한 텍스트에 참여하여 어휘력과 이해력을 확장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독서와의 이러한 긴밀한 연결은 언어에 대한 사랑을 키우고, 언어적 의사소통 기술을 향상시키며, 나중에 효과적인 서면 의사소통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또한 다양한 문학에 대한 조기 노출은 어린이의 관점을 넓히고 상상력을 자극하며 비판적 사고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전반적으로, 어릴 때부터 독서와 친밀한 관계를 키우는 것은 어린이의 언어 발달과 인지 능력에 지속적이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경기 안양시에 위치한 사각사각 독서논술의 이주연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사각사각 독서논술 이주연 대표    

 

 

Q. 사각사각 독서논술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대학 내내 공연 예술에 푹 빠져 살았어요. 스토리와 음악이 결합된 뮤지컬은 책과 음악을 좋아했던 제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분야였죠. 무엇보다도 제 관점에서 공연을 새롭게 해석하고 풀어내는 작업이 재밌어서 그 과정을 블로그에 기록하였는데 점차 방문자가 늘어나고 관심을 받게 되었어요. 글을 쓰는 일을 이렇게 시작하게 되었어요. 첫 직장도 공연기획부 홍보팀에 소속되어 작품을 소개하고 알리는 업무를 맡았어요. 더 매끄럽게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욕심이 자연스레 생겼고 이 시기부터 책을 본격적으로 많이 읽었어요.

 

책에서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는 것이 즐거워 책을 다루는 일이 하고 싶어졌고, 곧장 대형 서점에서 근무를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내내 책에 빠져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되었고 아이들을 지도하는 일로 이어지게 되었어요.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을 해본 적도 없고 전공도 아니었지만 이상하리만큼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어요. 먼저 독서 지도의 의미와 중요성을 생각해 보았을 때, 책을 좋아하고 글쓰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 무엇보다 사람의 성장 가능성을 볼 줄 아는 눈과 생각의 유연성 그리고 창의력이 필요한 직업이라고 생각했어요. 성장 과정에서 쌓은 인문학적 소양과 독서 경험 덕분에 제게 이런 강점이 있다고 확신했거든요. 예상대로 일은 너무 재밌었었어요. 첫 근무지에서 운이 좋게도 초등부부터 고등부 아이들까지 다양한 학생을 만나면서 현장 경험을 많이 쌓을 수 있었어요.

 

다만 짜여져 있는 커리큘럼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느껴졌어요. 주어진 상황대로 하는 것이 아닌 학원 측과 의논하여 제 식대로 아이디어를 넣어 수업을 재구성해 나갔어요. 그 수업이 반응도 좋고 결과물도 만족스러워서 사업 가능성을 볼 수 있었어요. 때마침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면서 한동안 일을 쉬게 되었고 그때 교육대학원 진학과 더불어 온라인 수업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하였고 이렇게 창업을 할 수 있었어요. 창업 과정을 적고 보니 매 순간 제가 가고자 하는 길이 내게 최선인지, 정말 즐거운지 끊임없이 생각했던 거 같아요. 무엇보다 마음이 진심으로 원하는 것에 머뭇거리지 않고 시도하였던 것이 가장 큰 창업 취지가 되어 준 것 같습니다.

 

 

Q. 사각사각 독서논술의 주요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사각사각 독서논술의 프로그램에서 가장 특징적인 것은 그림책으로 철학하기입니다. 그림책만 읽진 않지만 중고등부까지도 수업 초반엔 짧은 단편집이나 그림책을 많이 다룹니다. 특히나 아이가 책을 읽지 않아서 저를 찾는 부모님들이 많으신데요. 그런 아이에게 처음부터 필독서를 제공해 버리면 일단 책에 접근 자체가 어려워지고 시작도 하기 전부터 하기 싫은 마음이 더욱 강하게 들어 버려요. 무엇을 하든 부담이 적어야 즐겁게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몇 분만 투자하면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은 내용을 이해하지 못할까 봐 염려하지 않아도 되고 책을 읽으려고 긴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되니 아이들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어요. 처음에는 학부모님도 아이들도 그림책 수업을 한다고 하면 어린아이가 읽는 것이라며 의아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수업을 한 차례만 진행해 보아도 그림책 읽기가 아주 쉬운 과정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죠. 그림이 사람의 마음을 말랑말랑하게 해주고 편안한 마음을 가지게 해주기 때문에 아이들이 평소 하기 어려운 생각까지 접근하기가 쉬워요. 이를테면 삶과 죽음, 자유와 책임 그리고 혐오와 차별, 전쟁까지 다루면서 철학적 사색을 하게 되는 것이죠. 수업을 마무리한 뒤에는 매시간 수업 중 아이의 반응을 학부모님께 구체적으로 전달드리는데요. 그림책 분량이 짧다 보니 학부모님도 같이 그림책을 읽고 내 아이에 대해서 더 이해할 수 있는 시간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실제로 수업한 그림책을 가족들이 다 같이 읽고 대화하였다는 피드백을 주시기도 하고요. 아이가 책과 더 친밀해지려면 가정에서의 관심이 필수적인데 내가 읽은 책을 우리 엄마, 아빠가 같이 읽는 것만으로 아이에게 긍정적인 감정을 심어 줄 수 있고 그렇게 독서가 즐거워지기 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림책 읽기는 제 수업에서 필수로 다루고 있는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특징으로는 예술을 접목한 수업입니다. 어린이는 모두 시인이다라는 이오덕 선생님의 책처럼 어린이는 모두 예술가다라는 문장을 살려 프로그램을 기획해요. 곁에서 아이들을 지켜보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점이 아이들 저마다의 예술성을 잊어버린 채 성장한다는 점이었어요. 아이들이 마음껏 자기 내면의 예술적 창조성을 발견하고 자신이 상상했던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제가 만나는 친구 중에는 연기하는 아이도 있고 바이올리니스트가 꿈인 친구도 있어요. 수업 때 다룬 소설책을 시나리오로 직접 바꾸어 그 대본을 가지고 연기하듯 낭독하고, 아이의 콩쿠르 준비 곡을 같이 듣고 이 곡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상상해 보아요. 곡의 장마다 스토리 라인을 자유롭게 만들어 보기도 해요. 주어진 작품을 있는 그대로 읽고, 연주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아이가 새롭게 자신이 느낀 대로 해석을 덧붙여 보는 작업을 거치는 것이죠. 아이도 저도 독후 활동지를 작성하는 것보다 훨씬 품이 많이 들지만 풍부한 감상과 기발한 이야깃거리가 생생하게 담기는 수업이 되기에 만족도가 큽니다. 무엇보다 아이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즐거워해요. 이외에도 명화, 클래식, 재즈, 뮤지컬, 영화 등 다양한 매체와 작품을 활용한 수업을 진행하면서 예술과 인문학 융합 수업을 통해 아이의 감각을 깨우는 수업을 진행하려 노력합니다. 오랜 시간 쌓아 온 예술적 소양을 토대로 아이들이 가진 아티스트적인 면모를 발견하고 그 가능성을 일깨워 줄 수 있는 것이 제 수업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 사각사각 독서논술 작은도서관 수업    

 

 

Q. 사각사각 독서논술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저는 개인 지도를 충분히 하는 편입니다. 대부분의 독서 지도 학원에서는 그룹으로 독서 수업이 진행됩니다. 하지만 저희 사각사각에서는 1:1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 이 점이 가장 차별화된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기에 앞서 아이의 현 읽기 상태에 대한 이해도도 충분해야 하지만 아이를 둘러싼 상황과 아이의 관심사, 고민거리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이 학년의 보편적인 독서 수준, 또래 아이들이 기준이 아닌 제게 찾아온 이 학생만을 기준으로 두려고 노력합니다. 단번에 그룹으로 묶어 버리면 이 아이에 대해 세밀히 관찰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치 않습니다. 개인 수업만큼은 따로 시간을 할애해서라도 진행하려고 고집합니다. 수업 초반엔 서로 맞춰 가는 시행착오의 시간도 충분히 필요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이 시간이 중요한 것은 아이와 저 사이의 친밀도를 다져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제 수업만큼은 어떤 이야기를 꺼내어도 안전하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라포 형성에 초점을 두어요. 말수가 적고 내향적인 아이라면 충분히 기다려 주고, 적극적이고 활발한 아이라면 적절히 조절하며 진행합니다. 수업에 차질이 가지 않는 선에서 아이의 모습이 있는 그대로 나타날 수 있게 같이 호흡을 맞추는 데 가장 큰 에너지를 들이는 거 같습니다.

 

, 아이가 원하는 책이나 추천한 도서를 읽고 감상을 나누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디자이너가 꿈인 친구를 위해 국내외 디자이너에 대해 공부하고 아이의 진로에 도움이 되는 책을 살펴보기도 합니다. 짜여진 커리큘럼대로만 진행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이고 편합니다. 하지만 제가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수업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 아닌 아이가 하고 싶은 수업을 실현하면서 함께 수업을 꾸려 나가려 노력합니다. 당연히 주체적으로 임하는 수업은 아이의 참여도와 수업의 질도 보장됩니다. 또 학생이 원하는 것에 진심으로 관심을 가지는 제 모습을 본 아이는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용기 있게 합니다. 수업 초기의 시간이 장기적으로 수업을 진행할 때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기에 제 수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개인 맞춤형 수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사각사각 독서논술 방과후 수업©

 

 

Q. 사각사각 독서논술을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사실 모든 선생님들이 다 비슷할 거 같은데요. 글 한 줄도 쓰기 어려웠던 친구가 한 장 가득 문장을 써 내려갈 때의 기특함은 이루 말할 수 없고, 그동안 아이랑 저랑 함께 노력했던 시간을 보상받는 기분이 들어요.

 

학원 근무를 할 때 만났던 한 친구가 있는데, 그 아이의 경우 정규 프로그램으로는 학습이 부족하다는 판단이 들 때면 학부모님과 아이와 상의하여 제가 따로 과제를 내어 주고 보충 지도를 해주었는데요. 사실 아이 입장에선 학원에서 충분히 학습했다고 생각하는데 자신만 또 과제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 억울할 수도 있고 힘들어서 하기 싫다 할 수도 있는 부분이었을 거예요. 게다가 문해력이라는 게 하루아침에 좋아지는 것도 아니기에 아이는 꾸준히 제가 내준 과제를 수행해야 했어요. 아이가 다치지 않게, 다른 친구들과 자신을 비교하지 않게 최대한 설명을 해주었고 우리는 한팀으로 비밀 작전을 펼치고 있는 거라고 다독였어요. 아이가 제 마음을 이해했는지 정말 매번 군소리 없이 열심히 과제를 해왔어요. 3회 일 년 이상 다양한 미션을 주고 개인 지도를 했더니 아이가 정말 많이 성장했다는 게 보였고 그런 아이들 보면서 저도 깊이 감동받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 마음먹게 되는 거 같아요. 썼다 지웠다를 반복해서 꾸깃꾸깃해진 종이를 보면 아이가 한 편의 글을 쓰느라 얼마나 고민하고 애를 썼는지가 보여 눈물이 핑 돌기도 해요. 입에 발린 말이 아니라 정말 읽는 이에게 감동을 주는 글을 써온 아이를 칭찬할 때면 제가 더 기쁘더라고요. 이런 순간순간이 제겐 가장 기억에 남는 시간으로 남아 있어요. 그런 시간이 좋아 지금까지 이 일을 이어 올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선생님이랑 수업하면서 책이 좋아졌다’, ‘선생님을 만나고 읽은 책이 제일 재밌다이런 말을 들으면 부족하지만 올바른 길을 가고 있구나 안심되고 보람차요.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부모님들이 어려워하시는 것 중 하나가 아이랑 독서하고 난 뒤에 어떤 점을 질문하고 대화를 나누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씀을 많이 하세요. 저와 같은 독서 전문가를 모두가 만날 수 있는 건 아니기에 최대한 많은 아이들이 집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교재와 학부모 안내서를 제작하고 배포하고 싶어요. 또 글 읽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아이들이 단계별로 진행할 수 있는 읽기 방법에 대해서 영상을 만들고 싶고요. 그리고 성인까지도 최대한 다양한 연령대로 넓혀 나가고 싶어요. 제일 아쉬운 것 중 하나이기도 한데, 주변에 독서논술 학원을 보면 아시겠지만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원을 찾기 어려워요. 독서논술이 초, 중등 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 게 본격적으로 대입을 준비하는 시기부터는 책 읽을 시간도 사치라 여기는 것이 일반적인 거 같아요. 실제로 아이들이 독서를 할 만큼의 시간이 충분하지 않기도 하고요. 저는 평생 독서를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이 점이 가장 안타까운 부분이에요. 고등학생 때부터 멀어진 독서가 그렇게 성인까지도 굳어지기 쉬워요. 저는 책이 삶의 전환기마다 중요한 역할을 해준다고 생각해요. 다음 인생을 계획할 때 가장 손쉽게 지혜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책인데 이 부분을 많이 간과하는 거 같아요. 당연히 개인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지만 각 연령마다 보편적으로 경험하는 생각과 상황이 비슷한 부분이 있어요. 특히 중년과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독서 사업으로 확장해 나가고 싶은 이유가 청년기를 지난 이 시기에 많이들 무기력감을 경험하시는 거 같기 때문이에요. 은퇴를 앞둔 중년 남성, 신체와 감정까지 혼란한 완경기 여성들에게 책은 중요한 자원으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신체, 경제적인 조건을 다 고려해야 하겠지만 초고령 사회에서 시니어분들이 함께 읽고 소통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장을 마련해 드리고 싶어요. 삶의 의미, 활력을 이끌 수 있고 이런 시간을 통해 세대 간의 이해도 올라갈 수 있겠죠. 독서는 비용도 많이 들지 않는 데다 접근성도 용이해요. 책 한 권을 통해 인생이 달라지기도 하니 얼마나 대단하고 멋진 취미 생활이 될 수 있는지 많은 분들이 몸소 경험하고 느껴보는 데 도움을 드리고 싶어요.

  

▲ 사각사각 독서논술 경제 독서 줌 수업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학부모님들이 독서의 묘미를 직접 느끼는 경험을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직접 독서를 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는데요. 아이에게만 독서를 하라고 강요하지 않고 부모님이 먼저 독서를 통해 나와 내 아이를 이해하는 과정을 충분히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어린 시절은 잘 잊어버리는 거 같아요. 이 일을 하는 저조차도 어렸을 때 매일 학교에서 일기 검사하는 것을 싫어했고 긴 글쓰기를 해야 할 때면 난처했어요. 왜 읽어야 하는지 알 수 없는 필독서를 읽어야 할 때면 지겹고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부모님이 먼저 독서하고 나아가 글까지 써본다면 아이가 매주 논술 수업에서 하는 작업이 쉽지 않은 일임을 알게 되실 거예요.

 

저처럼 매일 아이를 만나는 경우 교과 성취 기준이 아닌 현장에서 만나는 보통 평범한 아이들의 기준이 생기는데요. 제가 보기엔 탁월하고 뛰어난 아이인데 부모님들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이 있어요. 내 아이만 부족해 보이는 마음이 불안함으로 번져서 아이를 지나치게 채근하기도 하고요. 혹은 반대로 좀 더 할 수 있는 친구인데 부모님이 전혀 기대가 없는 경우도 있고요. 그래서 부모님들이 먼저 충분히 시간을 들여 독서하고 생각하며 내 아이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차츰 독서하는 의미와 맛을 알아가신다면 단순히 학습 향상에 수단으로서 독서를 여기지 않고 지금보다 좀 더 여유를 가지고 내 아이를 바라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아이에게 평생 독자로 살 수 있는 큰 자산을 만들어 주실 수 있을 거예요. 내 아이에게 왜 독서가 중요한지, 독서를 통해 어떤 삶의 자세를 알려 주고 싶은지에 대해 부모님들이 먼저 고민해 보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시길 당부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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