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 생산품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수작업 예술품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을 입증하는 곳으로 우리 주변의 공방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창작물에 이야기가 있고 각 작품이 그 자체로 걸작이 되다 보니 요즘같이 나만의 소중한 제품을 찾는 사람들에게 공방이 인기가 높다.

이와 관련하여 경기 과천시에서 파랑새직조방을 운영하고 있는 이연경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귀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파랑새는 운영 편의상 대표 1인 운영 회사이지만 5명의 멤버들이 모여 만든 공동 창업 공방입니다(현재는 4명이서 운영). 멤버들의 아이들이 같은 조합형 발도르프 어린이집에 다니는데, 이때 인연이 닿은 이들이 뜻을 모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발도르프 교육의 특성상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놀잇감은 조합원(부모들)들이 주로 자연에서 볼 수 있는 재료들을 이용해 수공예로 만들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놀잇감을 만들면서, 수공예에 취미가 있고 공동체 유지에 의지가 있는 멤버들이 만나 파랑새 공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파랑새직조방 실내 전경©

Q. 귀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공간 대여, 수공예 디자인 제품 판매, 직조 클래스. 이렇게 크게 3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파랑새직조방 외부 전경©

Q. 귀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파랑새직조방의 이름은 파랑새의 교훈에서 시작되었으며, 가까운 곳에 있는 행복을 발견하고 누리자는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회사라면 이익 창출이 우선 목적입니다만 저희 공방은 우리 멤버들이 만들어 나누고 싶은 그리고 이웃들과 이야기하고 싶은 물건을 만들어 판매를 하고 소통합니다.

직조 공방인 만큼 직조 상품이 주를 이루며 액자도 직접 우드 공방에서 제작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작은 소품들도 직접 만들어 제작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으며 클래스도 지역 주민들과 이야기하면서 한 명이라도 필요한 커리큘럼을 짜서 진행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파랑새직조방 클래스 모습 ©

Q. 귀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이제 막 1주년을 맞이해 많은 사례가 있진 않지만 과천엔 많은 조합형 학교들 그리고 어린이집들의 학생들 혹은 부모들이 찾아와 교육 모임을 한다든가 프로젝트 작업을 할 때, 아무래도 그들이 파랑새 공간을 찾아와 주시고 사용해 주심에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그리고 저희가 놔둔 작은 간식이나 선물에 화답을 해주실 때 이 공간을 운영하고 있음에 보람을 느낍니다.

그리고 저희 멤버 중 한 분이 다니는 교회의 장로님께서 주문하시는 커스텀 십자가 액자 직조 제품이 있는데 커뮤니티를 위해 꾸준히 마음 쓰고 계신 모습과 이 제품이 아무래도 커스텀으로 제작해서 판매까지 이어진 상품이라 기억에 남습니다.

▲파랑새직조방 외부 전경©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아무래도 멤버들이 어린이집 조합원으로 만나 육아와 공동체 유지를 위한 일들을 많이 했다 보니 우리의 공간이 직조를 포함한 수공예품을 제작하고 클래스 진행을 하는 것 이외에도 과천 지역의 육아, 교육 등 다양한 정보들을 공유하고 나눌 수 있는 작지만 마음이 편안해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직조를 배우고 싶거나 친구 혹은 가족 단위로 데일리 클래스를 하면서 추억을 쌓고 싶다면 파랑새를 찾아 주시고 아이들 생일 파티 패키지 기획도 하고 있으니 공유 공간으로도 많이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