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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수영구 ‘블러썸잉글리쉬스쿨’ 안아름 원장 "영어로 영어를 배우고, 소통하며 진짜 영어를 익히는 공간"

이윤지 | 기사입력 2024/09/12 [14:39]

부산광역시 수영구 ‘블러썸잉글리쉬스쿨’ 안아름 원장 "영어로 영어를 배우고, 소통하며 진짜 영어를 익히는 공간"

이윤지 | 입력 : 2024/09/12 [14:39]

세계화가 급속히 진행됨에 따라 영어는 단순한 외국어를 넘어 국제 사회에서 필수적인 소통의 도구로 자리 잡았다. 이로 인해 영어 학원은 단순한 학습 공간을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중요한 발판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실용적인 영어 회화 능력을 중시하는 현대인들에게 맞춤형 교육과 다양한 학습 방법을 제공하며, 실질적인 소통 능력을 배양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부산광역시 수영구 블러썸잉글리쉬스쿨안아름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블러썸잉글리쉬스쿨] 안아름 원장    

 

 

Q. 귀 사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아일랜드 유학 전, 유명한 성인 영어회화 학원을 다닌 적이 있어요. 유학을 준비하기 위한 회화 공부였죠. 학생들이 모여서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 듣기, 말하기, 쓰기, 읽기를 배우는 수업이어서 좋았어요. 원어민 선생님과 만날 수 있고, 영어를 영어로 배우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하지만 책상에 앉아서 하나의 교재로 배우는 수업은 솔직히 지루했던 것 같아요.

 

그 후 아일랜드 어학원에서 영어를 배웠는데, 신선한 교육 환경에 놀랐어요. 선생님들이 앉아서만 수업하시는 게 아니라 매우 열정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셨죠. 말하기 게임, 발표, 팀별 토론, 어휘 맞추기 등 네 가지 영역을 다루며 3시간 수업을 하는데, 그 시간이 30, 3분처럼 짧게 느껴졌어요. 매일 친구들을 만나고 수업을 듣고 싶었죠.

 

한국에는 아직 이런 수업을 하는 회화 학원이 흔하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한국 학생들에게 이런 경험을 제공하고 싶었습니다. 영어를 영어로 배우고, 학생들과 소통하며 진짜 영어를 익힐 수 있도록 말이죠.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그룹 영어회화는 레벨별로 진행됩니다. 1, 2시간 수업이며, 중간에 10분 휴식이 있습니다. 수업 시작 전에는 스몰토크를 통해 긴장감을 풀어요. 그 후에는 주제에 맞춰 대화, 관용 표현, 어휘 게임, 에세이 쓰기, 문법 설명 등을 진행하고, 마지막에는 본인의 이야기나 주제에 대한 의견을 가지고 프레젠테이션 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학생들이 앞에 나와서 발표하지만, 가장 생산적이고 학생들이 뿌듯함을 느끼는 활동이에요.

 

일대일 회화 수업은 55분 동안 진행되며, 이 수업은 전적으로 학생에 맞춰 구성됩니다. 일상 회화, 인터뷰 준비, 시험 준비, 혹은 워킹홀리데이 준비를 할 수 있어요. 저와 일상 대화를 나누거나, 특정 주제에 대한 의견을 말하고, 수업 마지막 10~15분 전에 피드백을 드립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한국에서 실제 영어로 대화할 기회를 찾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제 수업은 학생들이 말하는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가 말하는 시간은 20-30% 정도로 제한되어 있으며, 주로 활동을 유도하거나 핵심 내용을 설명하는 역할을 합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외향적인 학생부터 내향적인 학생까지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대화를 유도합니다. 학생들은 자신의 관심사, 취미, 시사 문제 등을 자유롭게 이야기합니다.

 

두 번째로, 모든 수업은 100% 영어로 진행됩니다. 레벨에 상관없이 모든 수업에서 영어만 사용됩니다. 학원 안에 있는 동안에는 영어 환경이 조성되어 영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수업 시간뿐만 아니라 인사, 음료, 간식, 질문, 마지막 인사 등 모든 상황에서 영어를 사용하며, 이를 통해 영어로 대화하는 습관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자료를 활용하여 수업을 진행합니다. 한 가지 교재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자료를 활용하여 수업을 구성합니다. 스피킹 중심의 회화 수업이지만,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 네 가지 영역을 모두 다룹니다. 한 가지 영역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영역을 통해 전반적인 영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수업은 스피드 게임, 문법 게임, 토론, 어휘 맞추기, 뉴스 읽기, TED 강의, 에세이 작성 등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어 2시간 동안 지루하지 않도록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입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학생들이 성장하고 목표를 달성하여 학원을 떠날 때 아쉬우면서도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전화 영어로 꾸준히 공부해온 학생이 있었어요. 처음 만났을 때, 발음도 좋고 영어 실력도 중상급이었죠. 하지만 학생은 사람들과, 특히 원어민과 눈을 맞추며 영어로 대화하는 것이 매우 두렵다고 했습니다. 그 학생의 목표는 외항사에 취업하고, 영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것이었죠. 서비스업에 종사하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어요.

처음 석 달 동안 많이 힘들어했어요. 책상을 보며 말하는 경우가 많았죠. 그래서 최대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고, 영어 인터뷰 연습도 하며 눈을 맞추고 이야기하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학생에게 자신감을 주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했어요. 가끔은 무거운 주제가 나올 때 농담을 섞어 즐거운 시간을 만들려고 노력했죠. 내향적이었던 친구가 점점 상대와 눈을 맞추며 자연스럽게 영어를 구사하게 되었어요.

1년 정도 저와 공부한 후, 잘 알려진 항공사에 취업했다는 소식을 전해왔어요. 그 친구를 못 보는 것이 아쉬웠지만, 점점 성장하는 모습을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기뻤습니다.

 

 

▲ [블러썸잉글리쉬스쿨] 수업 모습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저는 각자의 작은 꿈을 이룰 수 있는 학교를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아이와 영어로 대화하고 싶은 주부, 여행에서 영어를 자유롭게 사용하고 싶은 학생, 이민을 계획하는 아빠, 이직을 위한 영어 스피킹, 회사에서 필요한 영어를 배우고 싶은 직장인 등 사람들은 저마다 영어 공부에 다른 목표와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저는 블러썸에서 영어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언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제가 공부할 때 매일 학생들과 선생님을 만나고 싶었던 것처럼요.

또한, 저는 열정적인 원어민 선생님들을 모실 수 있는 학교로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블러썸은 이제 두 달 남짓 된 작은 회화 교습소입니다. 현재는 100% 영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추후에는 원어민 선생님들을 모셔서 더욱 풍부한 영어 노출 환경에서 학생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영어를 시작하는 것이 두려운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누구나 영어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영어는 재미있고 무언가 새로 시작하는 데에 나이는 상관이 없다고 생각해요. 외국에 가면 상황에 따라 바디랭귀지와 함께 생존 영어가 나오잖아요. 그 바디랭귀지와 본인이 가진 단어, 짧은 문장을 가지고 재미있게 꾸준히 영어를 하다보면 어느새 발전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입니다.

 

시험을 위한 영어가 아니라면 실제 영어권 국가들이 쓰는 언어로 배워야 합니다. 눈으로, 입으로, 몸으로 배우는 영어를 하세요. 그들의 문화에 맞춰 재미있고 활동을 하며 배워야 합니다. 초보자라면 영문법, 주어, 동사는 머릿속에서 생각하지 말고 입으로 내뱉으세요. 본인에게 맞는 레벨의 영어부터 하는 것도 중요해요. 어려우면 포기하게 됩니다재미있으면 영어가 계속하고 싶어집니다. 계속 성장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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