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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꼬망쎄 윤귀영 대표 “따듯한 마음을 담은 도시락”

정인우 | 기사입력 2024/09/05 [13:39]

서울 강남구 꼬망쎄 윤귀영 대표 “따듯한 마음을 담은 도시락”

정인우 | 입력 : 2024/09/05 [13:39]

 

요즘 현대사회에서는 바쁜 일상으로 인해 도시락을 구입하여 먹는 경우가 많아졌다. 도시락 제조업체들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과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도시락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이 중에서도 판매뿐만 아니라 사회 소외계층을 돕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을 담은 도시락을 만드는 곳들이 있다꼬망쎄는 직접 도시락을 만들어 전달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 사회적인 가치를 추구하며, 그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도시락은 단순히 식사를 넘어서 희망과 사랑을 전달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꼬망쎄 윤귀영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꼬망쎄는 '시작하다'라는 뜻의 불어로, 지난 20여년간 사회 소외계층에게 따뜻한 마음과 뜻이 있는 분들과 혼자된 여인들의 십시일반 자발적인 헌신과 자립 의지로 세워진 카페입니다. 또한 복지 사각지대의 돌봄이 필요한 사회 취약계층 이웃의 사회적 고독사 예방 및 개인 생활의 안정,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 만남과 돌봄으로 취약계층 이웃 단순 경제기반 마련뿐만 아니라 한 개인이 사회 속에서 바르게 자립할 수 있도록 좋은 토대를 마련하기 위하여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우리 단체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을 발굴하고 자립을 지원합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첫째, 김치 및 무료 반찬 나눔을 통해 쪽방촌 독거노인, 사회 취약 계층, 독거 어르신 등에게 영양가 있는 식사를 제공합니다. 둘째, 강의를 통해 자립 기회를 마련합니다. 이를 통해 혼자된 여성들이 정서적,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합니다. 셋째, 노숙자들에게 따밥도시락을 지원합니다또한, 지역 돌봄을 위해 송파노인복지관과 협력하여 독거 어르신들에게 무료 반찬을 제공하고, 대치4동 주민센터에 김치를 후원하며 체육대회 도시락을 지원합니다. 그리고 매주 토요일에는 청소년들을 위한 무료 라면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 꼬망쎄 도시락 지원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8년 전 매주 400개씩 독거노인 무료 반찬 나눔으로 시작하여 지금까지 내가 받은 것을 감사함으로 나누자라는 마음을 잊지 않고 달려왔습니다. 처음부터 수익을 위해 시작하지 않아 나누고 섬기는 것을 계산하지 않고 두려움 없이 할 수 있었습니다. 진심을 나누는 마음으로 우리의 환경이나 상황보다 그들을 위한 필요를 먼저 찾아가 채우고 나누는 조건 없는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개인적, 사회적으로 취약한 여건하에 함께 하게 된 이들의 자발적인 헌신과 섬김으로 세워진 공동체로서 단순히 후원이나 도움을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있는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작은 헌신으로 후원하는 단체입니다. 구성원들의 자발성을 근간으로 하므로 각자의 능력과 장점들을 최대한 발휘하며 헌신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창조성을 토대로 익숙한 것에 굳어지지 않고 매일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가짐이 있습니다. 나는 날마다 변화하고 발전한다는 기대감으로 나의 인격과 정신을 새롭게 하고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를 도시락 메뉴와 음식에 고스란히 담아내고자 합니다.

함께 하는 고객들도 단순히 식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에너지를 주고받기 때문에 낡고 구태의연한 것을 버리고 도전하고 변화하는 마음으로 나아갑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이곳이 처음 세월 질 때 함께 한 홀로된 여인들과 독거 어르신, 취약계층 청년들이 이곳에서 함께함을 통하여 자신들의 인생을 소중히 여기고 자존감을 가지고 주어진 삶을 충실하게 살아가는 것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삶을 포기하고 무너졌던 사람들이 진심을 나누는 삶을 알아가고 사랑을 채우며 소망 가운데 꿋꿋이 살아가는 것을 볼 때 회복의 기쁨을 함께 누리게 됩니다.

 

또한 코로나 시기 가장 어려운 때에 오히려 도시락 사업의 활성화로 너무 바빠졌던 때가 기억납니다. 처음엔 도시락보다 오랜 멕시코 왕래 경험으로 멕시칸 요리점을 하려고 했는데 대치동 이전과 코로나 시기가 맞물려 도시락 주문이 밀려왔고, 오히려 역행하여 장하고 기초를 세우는 시기를 보냈습니다. 코로나 시기 귀국을 할 수밖에 없었던 많은 분이 우리 카페를 통해 무료로 섬김을 받고, 영육 간에 회복되는 귀한 시간을 가졌을 때도 운영자로서 참 뿌듯했습니다. 우리의 작은 헌신이 모여 큰일을 이룰 수 있어 기억에 남습니다.

 

 

▲ 꼬망쎄 도시락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과 사회적 취약계층에 더 많은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꼬망쎄' 정신을 활성화하여 동역자를 확장하고, 이곳에 오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영적, 개인적, 사회적 성장을 지원할 것입니다. 또한 선한 나눔과 기부문화를 생활화하고, 국내 및 해외 유관기관과의 연대와 협력을 확대할 것입니다. 우리의 비전은 더 많은 사람에게 희망과 기회를 주는 세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도움의 손길이 모여 함께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우리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동역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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