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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 맨들맨 박민지 대표 “자개공예 분야를 만들어가고파”

이윤지 | 기사입력 2024/09/03 [16:42]

대구 남구 맨들맨 박민지 대표 “자개공예 분야를 만들어가고파”

이윤지 | 입력 : 2024/09/03 [16:42]

 

현대 사회에서 취미생활은 많은 사람들에게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취미생활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개인의 창의성을 발휘하며,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자개공방은 자개를 활용하여 독특하고 아름다운 공예품을 만드는 곳으로, 자개는 다양한 색상과 반짝임을 지닌 조개껍질로 주로 액세서리나 장식품에 사용된다. 자개공방에서는 자개를 사용하여 액세서리, 장식품, 그리고 다양한 공예품을 제작하며, 전통 공예의 아름다움과 현대적인 디자인을 결합하여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와 관련하여 대구 남구 맨들맨 박민지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맨들맨 박민지 대표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전통적인 한국미, 자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할머니 집 자개장롱에서 나만의 애착 장신구가 될 때까지

 

위의 제목처럼 어렸을 때부터 할머니 댁에 놀러 갈 때마다 안방에 있는 자개장롱과 장식장 가구들을 보면서 어렸지만, 그 영롱함이 늘 이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할머니께 제가 크면 저 자개장롱을 저에게 물려주세요라고 할 만큼 자개의 멋에 빠졌습니다. 그래서인지 자개를 활용해 무엇을 만들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옛말에 자개를 지니고 있으면 복과 부를 얻는다는 말이 생각나 모든 사람들이 복과 부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에 자개 액세서리를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예쁘고 아름답지만 어렵고 무겁게만 느껴졌던 자개를 이용하여 우리의 일상생활에 가깝게 접근할 수 있게끔 생각하여 누구나 하나씩 가질 수 있는 액세서리로 응용하여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내고 체험할 수 있도록 원 데이 클래스를 운영하는 공방입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저희는 자개공예 체험과 제품 전시 및 판매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공방에서는 원 데이 클래스 체험을 운영하며, 다양한 기관과 업체에 외부 단체 수업을 출강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국의 박람회와 백화점, 쇼핑몰 팝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자개 작품의 전시 및 전시판매도 단독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각종 외부 단체 답례품과 주문 제작을 합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저희 공방 이름이 맨들맨입니다. 그 뜻은 만들다를 경상도 사투리로 맨들다와 영어 단어에서 사람’ (man)을 합쳐서 만드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미술을 전공한 저희 가족들이 함께 모여 수공예 작품 및 제품으로 연구 제작하고 있습니다.

 

제품 제작을 쉽게 할 수 있게 연구하여 유치원생부터 노년층까지 모든 연령이 다 참여할 수 있는 체험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이로 인해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복지센터, 관공서, 기업 기관 등 다양한 기관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어디에서든 볼 수 없었던 공예 체험 방식이라 현재 전국적으로 많은 곳에서 관심을 가지고 저희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전국적으로 다녀보면 외국인분들이 아주 많은 관심과 사랑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작년에 처음 참여한 박람회에서 코트라 KOTR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기관에 수출 담당 위원님께서 제의하셔서 현재 코트라에 내수기업으로 선정되어 해외 바이어분들이 저희 제품을 볼 수 있도록 등록되어 있습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저희 공방의 원 데이 클래스 체험에서는 동일한 재료로도 각기 다른 느낌의 모양들이 나옵니다. 그러다 보니 고객들이 나만의 자개 커스텀 액세서리를 만들었다는 것의 행복감을 보일 때마다 뿌듯한 마음이 듭니다. 또한, 자개 액세서리를 고객의 체형에 맞춰 맞춤 제작할 때, 고객들이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면 큰 행복을 느낍니다. 특히, 1인 가구 돌봄 복지센터, 불임·난임 여성센터, 장애인 복지센터 등에서 진행한 외부 수업에서 수업 후 고객들의 행복한 웃음을 볼 때, 저 역시 따뜻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 맨들맨 원 데이 클래스 및 작품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쉽고 아름다운 나만의 자개 액세서리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고, 액세서리뿐만 아니라 자개를 다양한 방식으로 응용한 제품들을 개발하여 새로운 자개공예 분야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나아가서는 공방의 규모를 확장하여 글로벌 시대인 만큼 외국인들이 찾을 수 있는 관광 체험 공간을 만들어 새로운 지역에 명소로 만들고 싶습니다.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자개 액세서리 하면 '맨들맨'이 떠오르도록 계속 정진하겠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열심히 노력하는 과정에서 때로 성과가 없을 때 실망할 수 있지만, 노력은 결국 결과를 가져온다고 믿습니다. 저도 이 일을 하면서 때가 있음을 알게 되었고, 운이 따라야 한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누구나 인생에서 꽃 필 날이 오듯, 최근에 그 의미를 조금씩 이해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노력하면 행운이 찾아온다는 믿음으로, 앞으로도 진실하게 계속 달려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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