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툰 <은주의 방>이라는 작품은 주인공 은주가 주거 환경의 변화를 통해 자신의 삶과 감정을 치유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웹툰은 셀프 인테리어와 개인적인 성장, 자기 발견의 과정을 다루며, 인테리어를 통해 주인공이 자신의 감정과 싸우고 우울증을 극복하는 과정을 묘사한다.

주인공 은주는 공간을 변화시키며 그 환경이 자신의 기분과 감정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 경험한다. 은주는 자신의 방을 꾸미면서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고, 이를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치유하는 과정을 겪는다. 공간을 새롭게 변화시키면서 자신의 마음의 상태를 조절하고, 그 결과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하며 성장해 나간다.

은주가 셀프 인테리어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치유하고 우울증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인테리어의 영향력이 잘 드러난다. 인테리어가 단순한 집 꾸미기를 넘어서 개인의 감정과 정신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잘 보여주는 것이다.

인테리어를 통한 자기 치유와 회복의 과정을 섬세하게 그리며 많은 독자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주는 내용으로 호평받고 있는 이 웹툰을 보면서, 공간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이와 관련하여 부산 수영구 [디자인 보] 김보경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부산 수영구 [디자인 보] 김보경 대표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어릴 적부터 공간이 주는 영향력에 깊은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색감과 재질, 자연, 그리고 빛이 조화를 이루어 하나의 완성된 공간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저에게 무한한 감동과 경외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러한 공간은 사람들에게 단순히 머무는 곳이 아니라, 쉬거나 활동하는 데 있어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독립 후, 저는 다양한 공간을 창조해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 공간이 사용되는 사람들에게 편안함과 만족감을 제공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두었고, 그로 인해 느끼는 성취감과 보람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큽니다. 매번 새로운 공간을 디자인하고 구현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그들의 경험을 풍부하게 만드는 일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디자인보]를 창립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단순히 공간을 디자인하는 것을 넘어, 사람들의 삶에 실질적이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공간을 창조하고자 합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디자인보]는 공간 디자인의 모든 과정에서 세심하고 체계적인 접근을 통해 고객의 비전을 실현합니다.

첫 단계로, 현장을 실측하여 정확한 데이터와 정보를 수집합니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설계와 디자인 미팅을 진행하며, 자재와 색감, 질감 등 공간의 각 요소가 조화를 이루도록 신중하게 계획합니다. 3D 도면을 통해 클라이언트는 구상된 공간의 모습을 미리 시각화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디자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필요한 수정을 반영할 수 있습니다.

제안서가 완성되면, 공정표를 정리하여 공사 준비를 체계적으로 진행합니다. 공사 기간 동안, 클라이언트와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단체 채팅방을 만들어 정기적으로 공사 진행 상황을 보고합니다. 만약 특이 사항이 발생하거나 진행 중 변동 사항이 있을 경우, 즉시 대응하여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러한 원활한 소통과 신속한 대응은 저희 서비스의 핵심 가치 중 하나입니다.

상업공간의 경우, [디자인보]는 단순히 디자인을 넘어 브랜딩과 로고 디자인까지 포함된 프로세스를 구비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창업을 고려하는 클라이언트들이 막막함을 느끼지 않도록, 전체적인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모든 과정을 함께 진행하며, 클라이언트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소중한 파트너가 될 것입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디자인보]는 실내건축면허를 보유한 인증받은 여성 기업으로, 인테리어 업계에서 특별한 입지를 갖추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인테리어 업체들 사이에서 면허와 여성 기업 인증을 동시에 갖춘 업체는 드물며, 이는 [디자인보]가 지닌 강력한 차별화 요소입니다.

저희는 각 공정별로 2~3팀으로 구성된 전문 작업팀을 운영하여, 고객에게 ‘드림팀’이라는 칭호를 받을 만큼 믿음을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팀 구성은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수들에 대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해, 전체 공사 과정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공사 진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빠른 대처와 조정 덕분에, 복잡하고 어려운 인테리어 공사 과정이 처음부터 끝까지 깔끔하게 관리됩니다.

또한, [디자인보]는 인테리어 공사와 관련된 모든 절차를 세심하게 처리합니다. 공사 내용, 공사 신고, 민원 대응 등 복잡한 업무를 모두 책임지고 진행하기 때문에, 클라이언트는 걱정 없이 최종 마감 후에 상상하고 구상한 현장을 그대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 [디자인 보] 시공 결과물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부산대학교 삼성관의 환경개선 공사를 진행하면서, 저는 정말 특별하고 도전적인 경험을 했습니다. 장기간 동안 많은 교수님들과 세심하게 논의하며 준비해온 만큼, 그리고 장거리의 다양한 근교 현장과 병행해 가며 진행된 만큼, 그 현장은 제 몸과 마음에 큰 부담을 주었던 프로젝트였습니다.

공사가 마무리되고 준공 촬영을 위해 현장을 방문했을 때, 제가 디자인하고 만든 공간에서 학생들과 교수님들이 쾌적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특히 교수님들께서 “정말 예쁘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라는 말씀을 해주셨을 때, 그동안의 힘든 과정이 모두 보람으로 바뀌는 순간을 경험했습니다.

그러한 피드백과 따뜻한 감사의 인사는 저에게 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이런 보람을 느끼기 위해서 내가 이 일을 하고 있구나”라는 깨달음이 깊게 와닿았던 순간이었습니다. 매번 프로젝트가 끝날 때마다 느껴왔던 보람이 이번 현장에서는 유독 크게 다가왔습니다.

이 경험은 저에게 큰 힘과 동기를 부여하며, 앞으로도 더욱 최선을 다해 공간을 디자인하고 개선해 나가겠다는 마음가짐을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저는 수년간 쌓아온 풍부한 포트폴리오와 경험을 바탕으로, 제 생각과 노하우를 담은 책을 집필하고 싶습니다. 제게 있어 지나온 경험을 사진과 글로 기록하는 것은 기억을 생생하게 되살리는 중요한 습관이자 과정입니다. 그동안의 모든 경험과 배움을 소중히 간직하며, 이를 책으로 엮어 인테리어 업계의 본질과 공간 디자인에 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공간 디자인의 이론과 실제, 현장에서의 다양한 에피소드들, 그리고 제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집필된 책이 인테리어 업계를 준비 중이거나 현재 활동 중인 전문가들, 그리고 소비자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기록을 남기고, 더 나아가 인테리어 업계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제가 얻은 지혜와 통찰을 통해, 인테리어 분야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돕고,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앞으로도 다양한 관공서, 주거공간, 상업공간을 포함하여 수많은 클라이언트와 함께 공간을 창조하는 과정을 반복해 나갈 것입니다. 각 공간이 단순히 기능적일 뿐만 아니라 독창적이고 감성적으로도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도록, 클라이언트의 개성과 색깔이 담긴 유니크한 공간을 만들어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공간의 힘을 깊이 이해하고 있으며, 하나하나의 프로젝트가 각각의 개성과 요구를 충족시키는 중요한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마감 후, 그 공간에서 지낼 사람들의 편안함과 만족을 상상하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결과를 창출하고자 합니다. 이 과정에서 쌓아온 경험과 노력을 바탕으로, 언제나 최고의 공간을 창출하며,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