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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분더바미술교습소 손경화, 마틴 대표 부부 “예술을 평생 친구로”

정인우 | 기사입력 2024/08/26 [14:11]

경기 성남시 분더바미술교습소 손경화, 마틴 대표 부부 “예술을 평생 친구로”

정인우 | 입력 : 2024/08/26 [14:11]

 

미술은 아이들에게 자기표현과 창의력의 중요한 수단이 된다. 미술교육에서는 정답이 명확히 정해져 있지 않으며, 오히려 과정과 상상력, 개인의 독창성을 중시한다. 어렸을 때부터 미술을 배우면 상상력을 키우고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키며, 정서적 표현과 자기 이해를 돕는 데 유익하다. 이는 또한 자존감을 높이고, 다양한 시각과 감각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관련하여 분더바미술학원 손경화, 마틴 대표 부부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분더바미술학원 손경화, 마틴 대표 부부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어린 시절의 행복한 경험이 평생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4년 전 첫 조카가 생기면서 출산과 육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아이들에게 행복한 시간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미술 수업을 시작할 때부터, 아이들이 미술 시간만큼은 공부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원을 열면서, 과학자이자 그림과 동화책을 직접 만드는 멋진 어른의 이야기를 떠올렸습니다. 그는 본업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지만, 예술을 통해 자녀와의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저희도 학원에서의 경험이 아이들이 예술을 즐기고 평생 친구로 삼는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따라서 저희 학원의 모토는 예술을 평생 친구로입니다. 이 목표를 통해, 학원에 다니는 동안 그림 실력을 쌓는 것을 넘어서, 예술을 즐기는 어른이 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아동미술과 성인미술 두 가지 주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동미술 프로그램은 주 1, 4회의 수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평면작업과 입체작업을 2:1 비율로 진행합니다. 평면작업에서는 창의적 사고력을 키우기 위한 실험적인 드로잉 기법(한 선으로 그리기, 콜라주 등)과 그림을 '잘 그리는' 테크닉(수채화 연습, 명화 모작 등)을 배우며, 아이들은 다양한 그리기 기법과 재료를 접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만들기 수업에서는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여 입체 감각을 발달시키고, 각자의 개성과 아이디어를 담은 작품을 완성합니다.

 

성인미술 원 데이 클래스는 '창의적 사고력을 위한 예술적 트레이닝'을 주제로 하는 90분 수업입니다. 이 수업에서는 실험적인 과제들을 통해 창의적 사고를 자극하며, 그 과정에서 머리를 깨우고 창의적인 기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동 원 데이 클래스를 운영하여, 학습과 과외 활동으로 바쁜 아이들이 시간은 없지만 미술 수업에 참여하고 싶어 하는 경우에 맞춰 열어두었습니다. 모든 수업은 현재 마틴 선생님이 영어로 진행하며, 참가자들이 작품을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영어 소통에 어려움이 있을 경우, 제가 중간에서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마틴교사 : 아이들의 작품을 개입 없이 존중한다는 점입니다. 저희는 아이들이 스스로 표현한 작품을 변경하지 않으며, 과정 중에 교육적 목적으로만 손을 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아이들의 개성과 독창성이 고스란히 반영된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또한, 저는 예술가로서의 경험을 통해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칩니다. 이론과 기술을 넘어, 실제 예술 작업을 통해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수업을 진행하며, 아이들이 자신의 고유한 스타일을 유지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돕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와 아내는 독일에서 함께 공부한 경험과 다양한 배경을 바탕으로, 부부가 협력하여 최상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서로를 깊이 이해하는 두 사람이 함께 수업을 진행하며, 항상 더 나은 교육 방안을 모색합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마틴교사 : 작년 가을, 분당에서 좋은 이웃들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인근 수학 학원 원장님들은 학원 운영에 큰 도움을 주셨고, 국수나무 식당 사장님 부부는 저희 학원을 걱정하며 전단지를 붙여주셨습니다. 또한, 아래층 편의점 사장님은 매일 간식을 제공해 주십니다. 이런 작은 친절들이 어려운 날에 큰 응원이 됩니다. 하지만 가장 좋은 추억은 아이들과의 추억입니다. Lina는 학교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를 생각하고 그리는 시간에, 우리 분더바를 떠올렸고 우리가 수업하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Carrie는 우리 수업 시간에 그렸던 그림이 재미있었는지, 집에 있는 재료를 가지고 같은 그림을 자기만의 스타일로 또 한 번 그렸습니다. Louis5살입니다. 그는 항상 자기 작품을 집으로 가져갑니다. 그는 자신의 예술에 대해 정말 자랑스러워합니다. 이러한 추억들은 저희가 학원을 운영하는 데 있어 큰 보람을 느끼게 해줍니다.

 

 

▲ 분더바미술학원 수업 모습 및 작품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학원 운영이 자리를 잡고 확장하게 되면 저희 부부 각각의 정규반 수업을 열 계획입니다. 서로 다른 배경과 강점을 활용하여 보다 세분화된 수업을 제공하고,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마틴 선생님이 현재 매 수업마다 개발하고 있는 자료들을 교재 형태로 출판할 계획이 있습니다. 또한, 저희 개인의 예술 활동도 지속할 예정입니다. 마틴 선생님은 개인 전시를 위한 포트폴리오 작업을 진행 중이며, 저는 그림책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개인 창작 활동은 수업에 더 창의적이고 흥미로운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마틴교사 : 저는 평생 예술과 함께 해왔습니다. 어릴 때 책 읽기를 좋아하던 저는 글을 쓰고 스스로 책을 출판했으며, 그림을 그리고 조각 작업도 시작했습니다. 종이, 유리, 모래를 활용한 조각품들을 만들었습니다. 예술을 통해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믿습니다. 예술은 창의성, 직관, 정서, 운동 능력을 향상시키며, 상상력을 키우고 자존감을 높여줍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법을 배우는 것은 대단한 경험입니다. 미술은 비전과 꿈,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줍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술은 개인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아이들은 강한 개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의 예술 작품을 통해 그 개성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특별한 존재로, 비슷한 점이 있더라도 내면에는 독특한 무언가가 있습니다. 예술을 통해 그것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자녀가 미술을 통해 자신을 표현할 기회를 꼭 제공해 주세요. 미술 시간을 통해 자녀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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