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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 위드북트리 윤보영 대표 “주입식 영어가 아닌 아이들 스스로 생각하게 만드는 수업”

임미란 | 기사입력 2024/08/17 [14:36]

대구 달서구 위드북트리 윤보영 대표 “주입식 영어가 아닌 아이들 스스로 생각하게 만드는 수업”

임미란 | 입력 : 2024/08/17 [14:36]

 

어린 시절부터 영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는 영어를 단순히 학습의 대상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영어를 흥미롭고 재미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접근하면, 학습 과정이 훨씬 즐겁고 자연스러워질 수 있다. 영어 학습에서 중요한 것은 문법과 어휘를 외우는 것을 넘어서, 언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키우는 것이다. 언어는 소통의 도구로서 실제 상황에서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학원에서는 이러한 접근을 지원하며, 학생들이 영어를 재미있고 흥미롭게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제공한다이와 관련하여 위드북트리 윤보영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위드북트리 윤보영 대표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대학 졸업 후 만나게 된 첫 직장인 영어학원에서 10년 가까이 학원 강사로 지내면서 초등부터 고등까지 다양한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가르친다는 일은 선생님의 영어 실력도 중요하지만, 아이들과 교감하며 진심으로 아이들의 입장을 생각하고 준비해서 수업에 임하는 것이 정말 중요했습니다. 수업에 진심인 선생님을 만났을 때 그 마음을 아이들이 제일 먼저 알아채고 수업에 함께 참여해 준다는 것을 느꼈고, 수업은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것을 몸소 체험하며 배우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저와 함께 영어를 즐겁게 배우고 영어와 친해지며 실력이 느는 것을 보며 보람을 많이 느꼈습니다. 아이들이 성장하는 만큼 저도 함께 성장해 갔습니다. 결혼 후 이사를 오게 되면서,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 나갔던 그 보람 있고 가치 있는 시간을 이어가고자 긴 고민 끝에 저만의 교육 가치관을 펼칠 수 있는 소소하고 행복한 작은 공부방을 열게 되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아이들의 생각을 키우기 위해 '원서독서'를 기반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영미권 작가들의 영어 그림책을 통해 아이들에게 살아 있는 진짜 영어를 배울 기회를 제공합니다. 원서독서 수업에서는 체계적인 커리큘럼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자료를 모으던 중 JBT 원서읽기 프로그램을 만나 '위드북트리'에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JBT 원서읽기 프로그램은 원서읽기에 열정을 가진 선생님들이 팀을 이루어 운영하며, 초등 저학년에게는 세계적인 영미권 작가의 그림책을 반복 읽기를 통해 영어를 습득하게 하고, 초등 고학년 시기에는 적절한 학습 활동과 원서 읽기를 병행하여 중등 대비까지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교과서 연계의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원서 100권을 전문 검수 받은 자체 제작 워크시트를 활용하여 정독하며, 아이들의 영어 실력뿐만 아니라 사고력과 문해력까지 함께 탄탄하게 성장시킬 수 있는 체계화된 원서 독서 프로그램입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위드북트리에서는 소수 정예 그룹으로 진행되는 밀착 수업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세심한 관리가 가능합니다. 원서 수업은 그룹 수업으로 진행되지만, 소수 정예 그룹이기 때문에 선생님과의 개별적인 상호작용이 이루어져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수업 후 부모님께 수업 피드백을 제공하는 특별한 관리 방법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부모님이 자녀가 어떤 내용을 배우고 어떤 모습으로 수업에 참여하는지 알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에, 수업 과정과 진행 상황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생들은 리딩 영상을 숙제로 제출해야 합니다. 이 숙제는 주어진 시간 내에 해당 진도의 그림책을 반복적으로 읽는 과정을 포함합니다. 반복 리딩을 통해 충분한 학습량을 확보하고, 연습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며 긍정적인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습니다. 소리 내어 읽는 반복 연습은 문장 체화와 함께 리딩 유창성 및 스피킹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이 숙제는 학생 스스로 해결해야 하므로 자기 주도력을 기르는 데 효과적입니다. 이 모든 과정을 통해 초등 시기부터 독서 습관을 통해 중고등 시기에 필요한 학습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초등학교 1~2학년의 저학년 친구들이 숙제로 그림책 리딩을 하는데 제가 생각했던 그 이상으로 문장을 읽어낼 때 보람을 많이 느낍니다. 그림책에는 어려운 단어들도 꽤 등장하는 편인데, 아이들은 꾸준한 듣기와 반복 리딩으로 단어 그 자체를 흡수해 버리더라고요. 거기에 더해 아이들이 읽었던 그림책의 영어 문장을 체득해서 술술 말하는 걸 보고 아이들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았답니다. 원서독서의 힘을 다시 한번 더 확인받고 제 교육 가치관을 더 확고하게 정리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습니다.

 

 

▲ 위드북트리 수업 모습 및 교재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위드북트리'는 이름에서 의미하는 바와 같이 책과 함께, 책 읽기를 통해 아이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기르고 평생 영어학습의 기초를 다지도록 도와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영어학습에서 속도보다는 올바른 방향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업에서 영어를 잘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배운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가는 습득의 과정이 더욱 중요합니다. 아이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영어를 언어 그 자체로 받아들이며 영어를 배우는 것은 재미있다'라는 생각이 들도록 하는 것입니다. 위드북트리는 우리 아이들이 영어에 대한 고민과 막연한 두려움을 극복하여 살아있는 '진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앞으로도 제공하고 싶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우리나라에서는 영어를 단순히 학습의 대상으로 받아들이고 이론 중심의 영어 교육을 하는 현실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시험을 잘 치기 위해 영어를 공부하고, 영어 유치원부터 시작해 초중고를 거쳐 대학에 이르기까지 영어 과목을 배우며, 취업을 위해 각종 영어 자격증을 준비하는 등 끝없는 영어와의 싸움을 계속합니다. 하지만 영어는 인생을 위한 배움의 수단이지, 영어 자체를 위해 사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어릴 때부터 영어를 즐겁고 재미있게 습득하도록 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영어 실력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성장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이 영어를 통해 삶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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