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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성수동 (주)컴인 이재인 대표 "브랜드는 살아 있어야 합니다"

임미란 | 기사입력 2024/08/16 [16:03]

성동구 성수동 (주)컴인 이재인 대표 "브랜드는 살아 있어야 합니다"

임미란 | 입력 : 2024/08/16 [16:03]

 

세상엔 수많은 기업이 있다. 그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당연히 제품의 질이나 가성비, 실용성 등이 바탕이 돼야겠지만 브랜드 로고나 제품 디자인이 주는 영향력 또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브랜드 디자인은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독특하게 인식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강력하고 일관된 브랜드 디자인은 소비자가 브랜드를 기억하고 구별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브랜드의 가치와 철학을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중요한 수단인 것이다. 디자인 요소는 브랜드의 미션, 비전, 그리고 핵심 가치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며, 감정적 연결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신라면하면 떠오르는 디자인은 처럼 생긴 한자 일 것이다. 이 라면 로고 디자인은 오랫동안 지속되어, 소비자의 머릿속에 각인됐다. 이처럼 일관된 디자인은 브랜드의 신뢰성을 높인다. 프로페셔널하고 일관된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며, 브랜드가 신뢰할 수 있는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느끼게 만든다. 또한, 마케팅 캠페인의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 강력한 시각적 아이덴티티는 광고, 포장, 웹사이트 등 다양한 마케팅 채널에서 브랜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매력적이고 일관된 브랜드 디자인은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남기고,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높일 수도 있다. 브랜드의 시각적 요소가 일관되게 유지되면 소비자는 브랜드에 대한 신뢰와 애착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 경쟁 업체와의 차별화를 가능하게 하여 시장에서의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독창적인 디자인은 브랜드를 더욱 두드러지게 만들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선택받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브랜드 디자인은 단순히 로고나 색상 조합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의 전반적인 이미지와 소비자와의 관계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다. 잘 설계된 브랜드 디자인은 브랜드의 성공과 지속 가능성에 기여하는 핵심 요소인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 성동구 성수동 (주)컴인 이재인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성동구 성수동 (주)컴인 이재인 대표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브랜딩 기반의 기업과 고객 간 원활한 IMC(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를 돕기 위해 주식회사 '컴인'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브랜딩은 마케팅, 기획, 그리고 예술적 요소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디자인 작업입니다. 저는 한양대학교에서 응용미술을 전공한 후, 독립 광고 대행사에서 그래픽 디자인부터 CF 캠페인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회사와 함께 성장해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디자인뿐만 아니라 마케팅, ATL(Above the Line)BTL(Below the Line) 등 모든 광고 영역의 기획과 집행에 깊이 관여했습니다.

 

대다수 클라이언트들은 메이저 광고 대행사를 선호하지만, 이는 막대한 예산을 필요로 하며, 메이저 대행사에서도 결국 하나의 팀이 한 개의 브랜드를 담당하게 됩니다. 중소기업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예산과 인력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에, 효과적인 홍보 전략을 세우고 집행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에 (주)컴인은 중소기업에게 꼭 필요한 브랜딩 진단과 최적의 홍보 솔루션을 제안하고, 이를 집행할 전담팀으로서의 역할을 합니다. 우리는 디자인과 홍보 분야에서 코디네이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중소기업이 최소의 인건비로 효율적인 디자인팀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러한 상생의 구조를 통해, 기업은 지속 가능한 운영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브랜딩을 중심으로 한 IMC(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통해 고객 맞춤형 홍보기획부터 제작물 디자인까지 포괄적으로 제공합니다. 고객의 브랜드 정체성과 목표에 부합하는 전략을 수립하여,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합니다.

 

특히, 각 기업의 고유한 요구와 상황을 반영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하며, 이를 기반으로 한 세심한 기획과 창의적인 디자인 작업으로 최상의 결과물을 제공합니다. (주)컴인은 브랜드의 성공을 위한 모든 과정을 함께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합니다.

 

 

▲(주)컴인 AI 등 시각 디자인 작품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모든 디자인은 디자인싱킹 과정을 통해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IMC)으로 진행됩니다. 저희는 단순히 예쁜 디자인을 넘어서, 브랜드에 가장 적합하고 독창적인 디자인을 창조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저희는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통합하여 하나의 플랫폼에서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통합 커뮤니케이션 플랫폼(Integrated Marketing Communication)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고객과의 소통을 한층 더 원활하게 하고,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합니다.

 

또한, 클라이언트의 상품 특성과 소비자 요구에 맞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여, 각 고객의 필요에 따라 최적화된 전략을 수립하고 효과적인 소통을 지원합니다. 최첨단 A.I 기술을 활용하여 최상의 이미지와 합리적인 제작 비용을 제안하며, 데이터 기반 분석을 통해 도출된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더욱 효과적인 S.T.P 전략을 제안합니다.

 

저희는 고객의 피드백을 반영하여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하며, 고객과의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추구합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기억에 남는 클라이언트 중 한 분은 블랙야크의 강 회장님입니다. 그분은 명확한 목표와 예산을 제시하며 브랜딩 캠페인을 의뢰해 주셨습니다. 블랙야크의 촬영을 위해 히말라야 고산지대에서의 촬영이 계획되었으나, 고산병 문제로 인해 촬영 기간이 큰 도전 과제였습니다. 여러 네트워크를 활용해 뉴질랜드에서도 야크를 발견했고, 그 결과 반지의 제왕 촬영지에서 블랙야크의 첫 CF를 성공적으로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예산과 기간을 절감하면서도, 아웃도어 시장이 막 형성되던 시기에 브랜드 인지도를 3% 이상 선점하며 대한민국 프리미엄 아웃도어 시장의 문을 여는 데 기여했습니다.

 

또 다른 기억에 남는 작업은 대한안과의사회 심볼과 로고 타입 작업이었습니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회장님의 안목을 통과하는 것이 큰 과제였지만, 정확한 디자인 진단과 S.T.P 전략을 기반으로 원활하게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회장님 개인 병원의 브랜딩 리뉴얼 작업까지 추가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국가 기관과 학교 등 단체 납품의 선두주자였던 가구 브랜드 '에렉투스'를 일반 소비자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시키기 위한 브랜딩 작업도 진행했습니다. 30, 40대 연구원들이 떠오르는 기존 브랜드 이미지를, 보다 스마트한 세대의 브랜드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차별화된 IMC 전략을 적용했습니다. 애민 정신을 담은 한글을 모티브로 브랜드 레터 마크를 디자인했고, 사람을 생각하는 가구라는 브랜드 철학을 반영해 브랜드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또한, 캐릭터 개발을 통해 고객 커뮤니티와 빠르게 소통할 수 있었으며, A.I 기술을 활용해 브랜드 카테고리별 대표 이미지를 모델비와 촬영비 없이 제작함으로써 효율적인 브랜딩 작업을 완성했습니다.

 

 

▲ (주)컴인 제작 브랜드 이미지, 로고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산업 혁명과 카메라의 발명은 인상파, 큐비즘, 팝아트, 바우하우스 등 근대 예술 사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주요 사건들이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또 다른 변혁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 혁명 시대는 AI라는 혁신적인 도구를 제공하며, 이 도구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는 이러한 AI 기술을 브랜드 디자인에 접목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AI를 활용해 제작한 사이버 모델을 클라이언트의 제품 브랜딩에 적용한 결과, 모델비와 제작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과거, 디자이너는 붓으로 도화지에 이미지를 그렸고, 이후 마우스를 사용해 화면에 이미지를 창조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프롬프트를 통해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AI 시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도구는 변했지만, 디자이너의 창조적 정신은 변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그 정신은 영원히 지속될 것입니다.

 

최근, 저희는 'covalt420'이라는 온라인 갤러리를 오픈해 AI와 아트를 융합한 새로운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 갤러리에서 저의 브랜딩 철학이 반영된 프롬프트로 생성된 디지털 작품들을 42개의 한정된 아날로그 작품으로 제작해 선보이는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새로운 기술을 반영하는 창조적인 작품을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치 않는 창조 정신으로 계속해서 독창적인 새로움을 추구하겠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책상의 한 귀퉁이, 액자 속, 쇼윈도 구석에 조용히 자리 잡고 있는 브랜드는 슬퍼 보입니다. 브랜드는 살아 있어야 합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웃고, 부대끼며,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기분 좋게 만들며, 마치 나비처럼 가볍고 자유롭게 날아다녀야 합니다.

 

브랜드는 세심한 사랑과 열정으로 끊임없이 성장하고 변화해야 합니다. 애벌레가 누에고치 안에서 인내의 시간을 거쳐 아름다운 나비로 변하듯이, 브랜드도 소비자의 마음 속에서 화려하게 날아다니길 바랍니다.

 

아이의 탄생과 성장 과정처럼, 브랜드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사업주가 노력과 기대를 담아 출시한 제품이 소비자의 머릿속에 뚜렷하게 자리매김하는 것은 브랜드를 어떻게 성장시키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아이를 성장시키는 데 드는 비용이 중요한 것처럼, 브랜딩 예산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디자인 작업은 맞춤복을 만드는 과정과 유사합니다. 기성복이 일반적인 틀에 맞춰진 옷이라면, 맞춤복은 개인의 특성과 개성을 잘 드러내며 단점을 보완해 줍니다. 맞춤복에는 그만큼 비용이 필요합니다. 마찬가지로, 브랜드 이미지를 저렴하게 만드는 사이트들도 있지만, 이러한 이미지는 브랜드의 철학이나 개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는 붉은 장미꽃밭의 한 송이 장미에 불과할 수 있으며, 다른 장미들과 구별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브랜딩은 단순히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의 성격과 개성을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우리의 고객 브랜드가 붉은 장미꽃밭 속에서 노란 장미꽃처럼 돋보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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