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방은 창의력을 발휘하고, 손으로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또한,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현할 기회를 제공한다. 다양한 공예 작품, 가구, 금속 작품 등을 만들 수 있는 공방에서 레진아트는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공예 중 하나이다. 레진아트는 투명하고 광택이 나는 레진을 사용하여 다양한 색상과 재료로 독특하고 아름다운 작품을 만드는 활동으로, 많은 사람들이 취미로 즐기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대구 수성구 범어동 [可愛: 가애레진] 공방 서지현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대구 수성구 범어동 [可愛: 가애레진] 공방 서지현 대표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대구에서 나고 자라 바다를 볼 기회가 적었기 때문에 바다를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바다를 표현하는 레진아트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고, 대구에 레진 전문 공방이 부족했던 때에 레진아트의 아름다움을 많은 이들에게 전하고자 공방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파도 작품을 통해 레진의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현재는 창작 활동과 클래스 운영, 그리고 고객의 추억을 담은 '꽃' 상품을 통해 레진아트의 대중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레진아트 원 데이 클래스와 심화 수업인 파도 작품반 그리고 레진아트 지도사 자격증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키링, 스마트톡, 반지, 목걸이, 휴대폰 케이스 등과 같은 소형 액세서리부터 중대형 작품까지 레진을 활용한 다양한 수업을 개인 및 단체를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영역을 넓혀 에폭시 레진으로 제작한 부케레진액자 및 부케오브제 판매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결혼식 부케, 기념일에 받으신 꽃다발 등을 저에게 맡겨주시면, 소중한 추억이 담긴 꽃을 예쁘게 말려 보관할 수 있도록 만들어 드리는 서비스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가애레진은 다양한 리부케(Re-Bouquet) 상품 중에서 레진 제품을 전문적으로 제작합니다. 부케 말리기 선물에 사용되는 레진은 경화 과정에서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꽃을 잘 말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꽃의 색감과 형태를 유지하면서 제대로 말리기 위해서 형태 보존 기법으로 특수 건조된 꽃을 부케 레진 액자뿐만 아니라 디퓨저 홀더, 링 홀더, 트레이, 보석함, 도어벨, 거울 등에도 사용하여 상품 구성 및 제작해 드립니다. 레진으로 만들어진 작품과 액자는 유리처럼 투명하고 단단하지만, 깨질 염려가 없어 반영구적으로 보관이 가능합니다. 부케레진액자의 경우, 원 데이 클래스로 직접 제작에 참여해 보실 수도 있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가애레진’은 레진만을 전문으로 운영되는 공방으로 다양한 레진공예 수업과 레진 작품 판매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레진은 온도와 햇빛에 민감하고 제작 과정에서 기포가 쉽게 발생하여 제작 과정이 꽤나 까다로운데, 레진전문 공방을 운영하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저의 노하우와 많은 후속 과정을 거쳐 결과물을 만들어 냅니다. 전 과정이 핸드메이드로 이루어지는 만큼 많은 정성을 담아, 단순 상품이 아닌 오직 고객을 위한 하나뿐인 작품을 만든다고 생각하며 작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공방의 유리창에 진열된 레진 작품들을 구경하며 감동한 고객들의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작품을 보고 마음에 깊이 남아 새로 이사 가는 집에 걸어두기 위해 구매를 해주신 고객, 출퇴근길에 보던 작품을 생일 선물로 자신에게 주고 싶어 예약까지 해두신 고객도 계셨습니다. 제 작품이 누군가에게 특별한 선물이 되거나 힐링이 된다는 것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이처럼 작품에 대한 진심 어린 반응을 받으며 더욱 열정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힘을 얻습니다.

▲ [可愛: 가애레진] 공방 전경 및 제품 사진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현재 범어지하도 대구아트웨이에서 입주예술인으로 활동하며, 레진아트를 통해 예술의 경계를 허물고 대구 시민들에게 레진공예를 대중적인 문화 체험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다양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레진아트로 표현하고, 잠재적 고객들에게 작은 위로와 감동을 제공하는 것이 바로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레진아트 체험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고 창작의 즐거움을 경험하는 분들이 많아진다면, 이는 목표를 달성하는 중요한 단계가 될 것입니다. 단기적으로는 ‘꽃’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자격증 취득도 준비 중입니다. 이를 통해 더욱 다양하고 고퀄리티의 상품으로 많은 고객들과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공방 이름인 ‘可愛: 가애레진’에서 가애란 ‘가능할 가’ ‘사랑 애’로 이루어진 한자어로 동양권에서 사랑할만하다, 사랑스럽다는 의미로 통용되는 단어입니다. 레진아트와 꽃을 베이스로 사랑스러움을 한층 더하고, 가애레진을 찾아주시는 소중한 모든 분들께 하나의 작품을 통해서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사랑받을만한 나 자신이나 소중한 사람에게 정성이 담긴 핸드메이드 선물을 하거나 직접 체험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뜻밖의 힐링이나 새로운 재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애레진을 통해 자연을 느끼고, 레진으로 제작한 부케오브제로 꽃의 아름다움과 추억을 오랫동안 간직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