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에는 학생들의 인지 지능과 정서지능의 균형 잡힌 발전이 중요시 되고 있다. 이 두 가지 지능을 조화롭게 발달되면 지식의 함양과 동시에 아이들의 사고력과 감정지능을 함께 성장 시킬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교육 방식은 다양한 생각을 공유하면서 성장하도록 도모하며  수학과 과학 같은 논리적 학문과 정서적 표현을 동시에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이와 관련하여 부산 북구 <생각숲> 이연주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부산 북구 <생각 숲> 이연주 대표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안녕하세요! 아이들의 생각과 마음이 자라나는 생각숲 입니다. 2007년부터 생각숲을 운영하며, 30년간 교육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어떻게 배움과 성장의 과정을 통해 발전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 왔습니다. 이는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저희 생각숲의 변하지 않는 가치입니다.

30년의 시간 동안 저는 많은 배움과 성장의 과정을 거쳤으며, 생각숲만의 교육적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인지 지능(IQ)은 우리가 가진 지식과 사고의 깊이를 나타내는 반면, 정서 지능(EQ)은 감정을 표현하고 다루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감정 표현과 관리 능력은 후천적인 학습을 통해 개발될 수 있습니다.

생각숲은 인지 지능과 정서 지능 모두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에 맞춘 교육 과정을 개발하였습니다. 저희는 사고력 수학과 과학을 통해 아이들의 인지적 성장을 돕고, 정서적 안정과 강인함을 기르기 위해 그룹 수업을 통해 감정 지능을 함께 개발합니다.

저희는 5세에서 13세까지의 아이들에게 구체물을 활용한 흥미로운 사고력 수학과 과학 교육을 제공합니다. 생각숲은 아이들이 숲처럼 건강하고 따뜻하게 성장하며, 풍부한 배움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3가지의 주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첫째, 사고력 수학 프로그램입니다.

연산과 사고력은 대립되는 개념이 아닙니다. 진정한 수학 실력은 단순한 계산력이 아니라 깊이 있는 사고력에서 나옵니다. 연산을 공부하되 생각하는 힘을 잃지 않도록 '무엇을' 배우는가 보다 '어떻게' 배우는가에 중점을 두고, 수학을 즐겁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듣기만 한 것은 잊어버리고, 본 것은 기억되지만, 직접 해본 것은 이해된다’라는 슬로건 아래, 씨투엠 사고력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소통하며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둘재, 과학 중심 융합 프로그램입니다.

생각숲만의 독창적인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과학적 호기심을 다양한 실험과 활동을 통해 충족시킵니다. 그림, 마인드맵, 그림일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생각과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하며, 매달 정해진 과학 주제와 관련된 정서적 표현 활동을 포함하여 과학적 사고와 정서적 이해를 동시에 발전시킵니다.

마지막으로, 상담 프로그램입니다.

창의력, 그림책 등의 정서 수업을 통해 아이들의 현재 상태와 감정을 이해하고 지원합니다.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 및 부모님을 상담하며, 정기적인 부모 교육을 집단 상담 형태로 진행하여 아이들의 발달을 돕고 부모님들의 이해를 높이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생각숲은 그룹 수업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프로그램으로 운영됩니다. 숲이 다양한 생명체의 협력을 통해 생태계를 유지하듯이, 그룹 수업은 협력을 통해 지식을 공유하고 아이들의 정서 지능을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어린이들은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감정을 인식하고 관리하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아이들이 생각숲에 오면, 먼저 '이야기숲'이라는 아이들의 쉼터에서 대기합니다. 이 공간에서는 이야기도 나누고, 놀이도 하며, 책도 읽으면서 친구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수업은 1 대 4~6의 소규모 그룹 형태로 진행되며, 이 과정에서 친구들과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하고 협력합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이해하게 됩니다.

생각숲의 프로그램은 수학과 과학이라는 논리적이고 단계적인 수직적 수업과, 정서 표현 및 다른 친구의 생각을 듣는 수평적 수업이 함께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통합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아이들은 균형 잡힌 학습 경험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생각 숲> 전경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오랜 교육 경력을 통해 많은 순간순간의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두 가지 사례가 있습니다.

첫째, 아이들이 학교에서 해결되지 않은 친구와의 갈등 상황을 여러 번 해결한 경험입니다. 사람들은 지속적인 관계를 맺으며 지내기 때문에, 갈등이나 오해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특히, 자기표현이 서툰 아이들에게 이러한 갈등은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학교에서도 교사가 섣불리 개입하기 어려운 상황이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이들을 중재하며 문제를 해결해 온 경험이 있습니다. 저는 비폭력 대화(NVC) 수업을 오랫동안 배우고, 아이들과 부모님을 대상으로 진행해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양쪽의 입장을 잘 이해하고, 갈등을 원만히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둘째, 지난해 12월에 부산시와 교육청 영재원에 초등학교 4학년 과정에 3명, 5, 6학년 과정에 5명의 학생을 보낸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영재원 대비 수업을 특별히 준비하지 않았지만, 저희의 교육 방향과 영재원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이 일치하기에 이런 결과를 낳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특별한 준비 없이도 이미 준비된 아이들이라는 점이 기쁘고, 부모님들께서도 이 점에 대해 공감해 주셨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은 저에게 큰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도 교육에 대한 열정과 헌신을 더욱 다지게 만듭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생각숲은 학원, 출판, 그림책 연구소 분야에서 각각 상표 등록을 완료하며, 그 비전을 실현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확장을 통해, 저희는 아이들에게 포괄적이고 다채로운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저희는 생각숲이 가지고 있는 교육의 가치와 비전을 더 넓은 지역과 많은 아이들에게 전하고자 합니다. 아이들이 더욱 행복하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창의성과 사고력을 기르고, 긍정적인 정서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저희의 목표는 교육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보다 많은 아이들에게 생각숲의 특별한 교육 경험을 전하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통해, 더욱 혁신적이고 효과적인 교육 방안을 마련하고, 교육의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입니다.

생각숲은 그간의 노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더 많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교육의 산실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관심 가지고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의 생각숲에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