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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길음동 ‘이룸미술’ 정수정 대표 "많은 원생들이 선택한 특별한 미술 교육"

정세마 | 기사입력 2024/07/25 [14:00]

성북구 길음동 ‘이룸미술’ 정수정 대표 "많은 원생들이 선택한 특별한 미술 교육"

정세마 | 입력 : 2024/07/25 [14:00]

 

이룸 미술은 단순한 미술 학원을 넘어서, 각 학생의 개별적인 성향과 심리를 깊이 이해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지난 20여 년간 수많은 학생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면서, 많은 아이들이 미술에 대한 어려움과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로 인해, ‘이룸 미술은 미술치료 기법과 심리 상담을 접목시킨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학생들이 그림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자신감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룸 미술에서는 학생들의 다양한 필요와 발달 단계에 맞춰 개별 교육 계획안을 작성한다. 수업은 형태 연습부터 시작해, 생각의 폭을 넓히기 위한 스토리텔링, 그리고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힐링 시간 등 다채로운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은 단순한 그림 그리기를 넘어, 학생들이 스스로의 창의성과 자신감을 발견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곳의 가장 큰 목표는 학생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를 위해, 1:1 상담을 통해 학생의 성향과 심리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학기 중간에는 학생들이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독립적으로 작업을 진행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학습의 효과를 극대화한다. 앞으로도 이룸 미술은 미술 교육의 그 가치를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 성북구 길음동 이룸 미술정수정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성북구 길음동 ‘이룸 미술’ 정수정 대표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지난 20여 년간 수많은 학생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며 느낀 점은, 그림을 좋아해서 배우는 학생들도 있지만, 의외로 미술에 대한 어려움과 불편함을 겪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초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미술 시간이 스트레스와 트라우마를 유발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매일 그림을 그리게 하더라도 그 노력과 시간에 비해 실력이나 자신감이 비례하지 않는 현실도 마주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는 미술치료를 공부하게 되었고, 미술치료에서 미술은 단순한 도구일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아이들의 심리, 교육학, 발달 과정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결과, 심리 상담과 미술 프로그램을 결합한 특별한 상담 수업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1:1 상담을 통해 학생들의 기본 성향과 심리를 파악하고, 미술 활동에서 겪는 어려움의 원인을 분석하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의 폭과 깊이를 넓혀 자유롭고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맞춤형 수업을 준비하였습니다.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마음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자유로운 미술 활동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이룸 미술을 개원하게 되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이룸 미술에서는 6세부터 초등학생, 중학생까지 다양한 연령의 학생들에게 맞춤형 드로잉 위주의 수업을 제공합니다. 각 학생의 성향과 심리, 사고 방법, 사고의 깊이, 언어 발달과 표현력, 그리고 그림 그리기에서 필요한 소근육 발달 시기와 정도는 모두 다릅니다. 이러한 개별적인 차이를 고려하지 않고 흥미 위주의 수업이나 일률적인 매뉴얼로 진행되는 수업은 학생들 각자에게 최적의 효과를 제공하지 못하며, 미술 학원을 그만두면 그 시점에서 실력이 멈추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룸 미술의 핵심 목표는 학생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고 스스로의 힘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많은 학원들로 지친 학생들에게 일시적인 즐거움이나 쉼터를 제공하는 데도 중점을 두지만, 학생들의 소중한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매주 최대한의 수업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개인 상담을 통해 개별적인 교육 계획과 방향을 제공합니다.

 

1회 수업만으로도 효과적인 프로그램과 충분한 스토리텔링, 피드백을 통해, 그림을 어려워하거나 자신감이 부족한 학생들뿐만 아니라 그림을 좋아하고 잘 그리는 학생들까지도 더욱 깊고 넓은 창의적인 사고를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과 시각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이룸 미술에서는 첫 상담 시 일반적인 체험형 수업이 아닌, 저희만의 특별한 1:1 상담 수업을 진행합니다. 학생과의 30분 상담 후, 학부모님과의 상담이 추가로 30분 진행됩니다. 1시간은 짧지만, 학생의 성향과 심리를 파악하고 필요한 수업 방향을 계획하는 중요한 시간이 됩니다.

 

학생들의 창의력과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 개인별 교육 계획안을 작성합니다. 첫 수업은 형태 연습, 스토리텔링, 혹은 힐링 시간 등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선생님, 저 잘 그렸어요?”라고 묻곤 합니다. 그에 대해 저는 그건 선생님이 판단할 수 없는 거예요. 00의 그림은 00의 생각을 표현한 것이니까요.”라고 답합니다. 학부모님들께서는 아이들이 학원에서는 잘 그리는데, 학교나 집에서는 왜 그만큼 못 그릴까요?”라고 하실 때가 많습니다.

 

수업 중에는 주제에 맞는 스토리텔링과 다양한 표현 기법을 피드백하며, 학기 중간에는 혼자만의 그리기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어떤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는지, 어떤 질문을 하는지를 체크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다음 수업을 준비하고, 학생들이 스스로의 힘을 키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노력합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미술 수업이 있는 화요일과 수요일에는 학교를 가지 않는 초등학생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미술 시간에만 엎드려 있었는데, 이후에는 점심시간에 급식도 먹지 않고, 오후 수업까지 엎드려 있었습니다. 나중에는 미술 수업이 있는 날에 등교를 거부하기까지 했습니다. 저와의 상담을 위해 여섯 번의 약속을 잡았으나 모두 취소되었고, 일곱 번째에서야 겨우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일반적인 상담 수업을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미술 치료 기법으로 상담을 시작한 그 학생은 놀랍게도 미술 수업을 받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동그라미조차 그리기 어려워했던 그 학생의 꿈은 화가가 되는 것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미국 디자인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가끔 멋진 그림을 보내주며, 제가 자필 사인을 넣어달라고 부탁합니다. "나중에 유명해지면 이 그림을 경매에 내놓을 거예요."라는 농담에 멋쩍게 웃는 그의 모습을 보면, 그동안의 노력과 애썼던 기억이 떠올라 괜스레 눈물이 납니다.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많은 활동이 필요합니다.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에 대해 생각을 확장하며, 그것을 그림으로 표현해야 합니다. 구도나 채색 기법까지 사용해야 하고, 창의적인 생각도 요구됩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이 그린 그림을 보고, “너희가 천재인 건가요? 선생님이 너무 잘 가르치는 건가요?”라고 묻곤 합니다. 학생들이 쑥스럽게 선생님이요.”라고 대답하다가, “아니, 제가 천재인 거죠!”라고 자신감 있게 말할 때, 저는 기쁘게 대답합니다. “그렇지! 어쩐지 너무 잘한다 했어!”

 

 

▲ ‘이룸 미술’ 수업 모습 및 수업 진행 작품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지난날 제 원대한 목표는 전국적인 프랜차이즈를 설립해 유명해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추구하는 미술 교육의 핵심은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맞춰 계획안을 작성하고 수업을 진행하며, 생각의 폭을 넓히고 자신감을 키워 스스로의 실력과 능력을 기르는 것입니다.

 

하지만 프랜차이즈의 특성상, 개인 맞춤형 수업보다는 일관된 교육 계획안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에 제 교육 방안과는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실질적인 한계가 있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룸 미술의 규모가 현재보다 더 커지더라도 제 교육 철학에 맞는 수업 진행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따라서 전국적인 규모는 아니지만, 성북구와 강북구를 비롯한 지역 내에서는 미술은 이룸 미술로 통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미술은 과정의 시간이 중요합니다. 수업에 있어서 즐거움도 중요하지만 주변의 분위기나 일회성의 즐거움이 아닌, 본인의 생각과 마음의 표현, 노력으로 인한 성취감을 알아가야 아이들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됩니다. 우리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수많은 잠재력들이 발휘될 수 있도록 학생들과의 수업을 항상 연구하고 노력하며 최선을 다하는 이룸 미술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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