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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 기쁜소식미 이서연 대표 “떡이 디저트로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마음”

조은미 | 기사입력 2024/05/09 [16:11]

서울 동대문구 기쁜소식미 이서연 대표 “떡이 디저트로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마음”

조은미 | 입력 : 2024/05/09 [16:11]

 

떡은 한국 전통 음식 중 하나로, 쌀을 주재료로 사용한다. 떡은 대중적으로 많이 먹히는 음식 중 하나이며, 떡을 먹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떡이 한 끼 식사 대용으로 사용되기도 하고, 떡 케이크와 같은 새로운 형태로 변형되어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기쁜소식미 이서연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우리나라의 전통 떡을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싶었고 젊은 세대의 입맛에 맞춰 오레오 설기, 옥수수 콘 설기, 크림치즈 설기, 로투스 설기 등 다양한 맛의 설기를 시도하였더니 떡집 근처의 회사에서 젊은 분들의 반응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떡을 젊은 세대의 취향에 맞춰 좀 더 디저트로서 가볍게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기쁜 날 찾는 케이크와 떡을 조합하여 떡 케이크를 생각했고 떡 케이크 공방 기쁜소식를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 기쁜소식미 로고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현재의 주력 판매 품목은 앙금 플라워 떡 케이크입니다. 앙금 플라워 떡 케이크는 떡 위에 앙금으로 짠 꽃을 올리는 케이크입니다. 꽃의 색깔은 천연 가루를 이용하여 색을 냅니다. 그래서 떡부터 앙금 꽃까지 다 드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드셔본 분들이 떡이 너무 맛있다고 설기만 따로 주문해 주시기도 합니다.

 

또 키즈 클래스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빵은 많이 먹어도 떡은 잘 먹지 않고 많이 먹어보지 않은 음식이다 보니 거부감을 느끼곤 합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이 슬라임을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바람 떡에 천연 가루로 색깔을 내서 반죽하는 것이 꼭 슬라임 같습니다. 그래서 떡을 쪄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색깔을 만들고 조몰락 거리기도 하고 늘어뜨리며 반죽을 한 후 떡에 소를 넣고 카네이션, 토끼, 하트, , 복주머니 등 다양한 모양의 틀로 찍으면 바람떡이 완성됩니다. 그렇게 아이들이 떡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떡과 더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또한 아직은 판매를 하지 않지만 떡을 젊은 세대의 취향에 맞춰 디저트로서 가볍게 만들고 싶었던 마음에 따라 떡카롱, 롤떡, 떡 위에 생크림이 올라가는 조각 떡 케이크 등 다양한 떡 디저트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기쁜소식미 떡의 특징은 너무 묵직하지 않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떡입니다. 떡은 쌀로 만들고 스팀으로 찌기 때문에 수분을 가득 머금어 밥처럼 묵직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서 디저트와 같은 간식이나 후식이 아닌 한 끼 식사 대용 같은 느낌이 들곤 합니다. 그런데 저는 떡이 디저트로서 더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마음이기 때문에 저희 떡을 묵직하지 않게 디저트로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떡의 수분도 조절과 떡을 틀에 담는 손기술로 쌀가루 사이에 공기층을 만듦으로써 폭신한 식감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빵 같은 식감이 나기도 하고 좀 더 가볍게 디저트처럼 즐길 수 있습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아무래도 손님들이 떡을 드시고 맛있다고 해주시는 순간입니다.

 

떡을 너무 달지 않게, 그리고 디저트로 가볍게 즐기는데 초점을 맞추어 만들고 있는데 떡을 싫어하고 잘 드시지 않던 분들이 생일날 떡 케이크를 선물받아 드셔보시고 다른 떡과 달리 너무 맛있다며 주문하고 싶다고 연락해 주시거나 찾아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럴 때 제 노력을 알아주시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또한 키즈 클래스를 한 후에 아이가 엄마에게 떡이 너무 맛있다고 하였는데 어머니께서 하신 말씀이 평소에는 떡을 사줘도 안 먹던 아이가 직접 만들어서 먹어보고 떡이 맛있다고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럴 때 제 의도대로 아이가 떡에 대해 알게 되고 편견을 깨트리고 떡과 가까워진 것 같아 보람찼습니다.

 

 

▲ 기쁜소식미 떡 케이크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제 목표는 떡을 디저트로서 우리나라 남녀노소가 더 많이 즐기게 되고 더 나아가 떡 디저트를 외국인들에게 알리는 것입니다. 서양의 디저트인 마들렌, 휘낭시에 등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매우 좋아하고 많이 판매가 되고 있는데 떡은 외국인들에게 굉장히 생소한 음식입니다. 우리나라 젊은 세대에게도 그렇고요.

우리나라 전통 음식인데 젊은 세대에게 떡은 낯설고 잘 먹지 않는 음식입니다. 그래서 떡이 서양의 디저트처럼 한국의 현대 디저트로서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기게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떡이 많이 접해보지 않고 자주 먹지 않아 거부감부터 들고 굳이 안 먹는 음식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다양한 떡 디저트들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안 먹겠다던 분들도 한번 드셔보시곤 맛있다는 얘기를 많이 하십니다. 떡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호기심을 갖고 드셔보세요. 떡도 빵이나 서양의 디저트들 못지않게 굉장히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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