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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유토피아 가죽공방 김지훈 대표 “시설과 실력 그리고 혜택과 즐거움까지 매력적인 공간을 만들고 싶어”

함제우 | 기사입력 2024/05/08 [13:37]

서울 영등포구 유토피아 가죽공방 김지훈 대표 “시설과 실력 그리고 혜택과 즐거움까지 매력적인 공간을 만들고 싶어”

함제우 | 입력 : 2024/05/08 [13:37]

 

가죽 공방은 손으로 직접 가죽을 가공하고 디자인하여 제품을 만드는 작업으로, 많은 사람들이 그 매력에 빠져들고 있다. 가죽 공방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는 다양하다. 손으로 직접 작업하면서 창의성을 발휘하고,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을 만들어내는 만족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가죽이라는 재료 자체가 내구성이 강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기 때문에, 가죽 공방에서 만든 제품은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 이러한 매력 때문에 가죽 공방은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다.

 

이와 관련하여 유토피아 가죽공방 김지훈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유토피아 가죽공방 김지훈 대표&팀원들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유토피아 가죽공방은 2013년도 10월부터 운영을 했습니다. 2012년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가서 우연히 악어농장에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알지 못했던 에르메스 브랜드를 위한 바다악어 사육장이었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농장이라 합니다. 그곳에서 약 1년간 근무를 하면서 가죽의 가공방법과 제품 제작기법이 궁금해 한국에서 제작 기술을 배웠습니다.

 

당시 가죽 공방이 많이 없었습니다. 배우면서 이런 가죽 공방이 있으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2013년 가을 좋은 기회로 정부지원사업 프로그램에 선정되며 제가 원하는 서비스를 내 맘대로 만들 수 있는 첫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곳에도 없는 완전하고 이상적인 사회 유토피아의 뜻처럼 시설, 실력, 혜택, 즐거움까지 모두 매력적인 공간을 만들고 싶어 가죽 공방 유토피아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공방에서 하는 업무는 대부분 하고 있습니다. 주문 제작 및 일일체험과 가죽공예 정규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넓은 공간과 다양한 구색의 시설 장비가 장점입니다. 어느 정도 숙련된 분들은 수업이 아닌 공간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있기 때문에 부담 없이 지속적인 취미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토피아 팀은 총 4명인데 함께 한지도 7년이 되었습니다. 저희 팀원은 각자의 장점이 확실하기 때문에 구성원의 역량도 특징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2022년도부터 연 2회씩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가죽공예가 직업교육훈련 프로그램을 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와 몽골 한인단체의 주관으로 시행하는 사업으로 학생부터 노인까지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시고 계십니다. 항상 유토피아가 꼭 와 줘야 한다는 현지 매니저와 대표이사님의 말씀은 늘 기분이 좋습니다.

 

2023년 겨울에는 인도네시아 브카시라는 도시에서 100명의 아이들에게 가죽 열쇠고리를 나누어주는 행사도 진행하였고 자카르타에 한인 교민이 운영하는 가죽 공방을 방문하기도 하였습니다.

 

내가 가진 기술과 장점으로 세상 사람들과 소통하며 친구가 되고 선생님이 될 수 있다니 이것은 정말 유토피아스러운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유토피아 행사 모습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유토피아의 목표는 순간순간 만나는 모든 인연과 계기로부터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이상적인 공간 서비스업을 제공하는 가죽 공방이었다면 10년이 지난 지금은 두 가지의 목표가 더 생겼습니다.

 

첫 번째는 성공한 남자를 위한 가방 및 가죽 잡화 브랜드를 제작하고 싶습니다.

예전에는 의사나, 변호사, 판검사들이 들어서 유행했던 닥터백을 모티브로 다레스백(dullesbag)이라는 제품명을 가진 시리즈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사회적기업의 도전입니다.

몽골에서의 직업교육훈련, 그리고 다양한 행사를 통해서 즐거움과 기술을 더 가치 있게 공유하고 지키고 싶은 계획이 생겼습니다.

 

실제로 의류 및 가죽 잡화 제조업의 기술자가 눈에 띄게 사라지고 있는 것도 관련 상권이 사라지고 있음은 코로나 이 후보다 더 눈에 띄게 보이고 있는 사회적 현상입니다.

 

아시아권에서는 매년 가죽 산업마켓이 증가하는 비율을 보이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관련 산업이 많이 사라지는 추세입니다. 그렇기에 제조기술을 더 배우고 공부하여 기술을 지키고 공유하며 일자리 창출을 하는 사회적 활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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