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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 <차분히,봄>심리상담 고유미 대표 "충전하며 내 속의 더 큰 나 마주하기"

함제우 | 기사입력 2024/05/07 [11:12]

경기 고양시 <차분히,봄>심리상담 고유미 대표 "충전하며 내 속의 더 큰 나 마주하기"

함제우 | 입력 : 2024/05/07 [11:12]

 

고대 그리스 로마 철학자 에픽테토스(Epictetus)는 말했다. ‘인간의 마음을 어지럽히는 건, 일어나는 일 자체가 아니라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인간의 생각이다.’ 그만큼 어떠한 상황을 받아들이는 태도와 마음, 즉 정신적이면서 심리적인 영역이 인간의 삶을 좌지우지하는데 중요하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심리·정서적, 정신적 분야의 중요성이 대두되어, 상담 활동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경기 고양시 <차분히,>심리상담 고유미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 경기 고양시 <차분히,봄>심리상담 내부 모습    

 

 

A. 오아시스 같이 충전하는 공간이란 컨셉을 마음에 두고 실행했습니다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에서 지치고 부딪히고 넘어질 경우가 많은데요. 내가 어떤 모양인지, 넘어져도 어떻게 일어나는지, 무엇을 진심으로 원하는지 깨닫는 계기가 있으면 살아갈 용기가 좀 더 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중학교 때 철학, 심리학에 처음 관심을 갖고, 지금까지 약 30년간 이 질문을 했습니다. “나는 누구이고, 나는 어떻게 살고 싶은가?” 이 심리 상담 공간은 저의 오랜 질문을 통해 나온 것 중 하나입니다.

 

저라는 사람은 인간에게 따뜻한 관심이 있고, 타인의 삶을 응원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내담자가 현재 지닌 문제를 새롭게 바라보고 다뤄서, ‘더 멋진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에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요즘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다가 깊이 공감하는 말이 있었습니다.

 

자신을 구하는 유일한 길은 남을 구하려고 애쓰는 것이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첫 번째로, 아동청소년 심리검사 및 해석상담이 있습니다.

아동, 청소년이 현재 가진 인지적 강점, 약점, 잠재력을 측정하고 평가하기 위해 *웩슬러 검사(WISC-V)를 주로 하고, 필요시 다른 심리검사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2회기 프로그램으로, 임상심리사는 인지적 과제를 해결하는 아이의 모습을 직접 관찰하고 기록합니다. 현재 아이의 인지·심리적 자원 탐색을 통해, 부모가 아이를 이해하고 교육 방향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웩슬러 검사(Wechsler Intelligence Scale) :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지능검사

 

둘째, 성인 심리검사 및 해석상담을 진행합니다.

세월의 검증을 거친 검사 도구들(MMPI-2, TCI, etc)을 사용해서, 현재의 나를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진단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가령, 우울증이라면 어떤 우울의 형태인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2회기 프로그램으로, 첫 회기는 초기 면접과 심리검사를 하고, 두 번째 회기는 프로파일 해석과 심리평가를 합니다. 현실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해석상담을 진행합니다. 객관화 작업을 통해 현재의 나를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저희가 진행하는 심리 상담은 자기를 향한 여정을 추구합니다.

융의 분석심리학,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에서 나온 개념들을 바탕으로 합니다. 또한 "지금-여기" 실존주의적 게슈탈트 관점으로 개인의 주체적이고 선택할 수 있는 역량에 초점을 둡니다. 우울이나 불안에 도움이 되는 인지행동치료(CBT)의 경우, 내담자가 일련의 과제 수행을 통해 상담에서 보다 능동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차분히,>에는 보다계절중의 이란 2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차분히 보면, 항상 보던 것도 새롭게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매서운 겨울이 지나 차분히 봄이 오듯, 인생의 봄도 자연스럽게 온다는 믿음이 들어 있습니다.

 

저희 상담소는 나무와 꽃이 많은 일산의 두루미 공원 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사계마다 달라지는 자연의 풍경을 보실 수 있고요, 근처 정발산까지 사색하기에 좋은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때론 자연이 보여주는 신비가 지식 이상의 깨달음을 주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1일 최대 2명까지만 예약을 받습니다. 같은 시선에 머물러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내담자 한 분 한 분께 정성을 다합니다. 심리 검사를 통한 객관적인 지표와 통찰이 담긴 해석으로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향을 지향합니다.

 

 

▲ <차분히,봄>심리상담 외부 산책 길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개인적 연구 목표는, 노장 철학과 서양 심리학 속에서 연결되는 삶의 이치를 탐색하고 제 생각으로 정립해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심리학 기술 수련뿐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더 깊이 있게 성숙하는 방향을 선택하고자 합니다.

제가 <노인과 바다>책을 좋아하는데요, 거기 나오는 산티아고 할아버지처럼 비록 타인에게 남루해 보일지라도, 희망이 없어 보일지라도, 진실하게 자기를 향해 걸어가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또한, 꼬마 마놀린처럼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낮은 자리에서 대기하겠습니다.

 

사업적 목표는 심리적, 경제적으로 힘든 분들에게 되도록 비용 부담을 낮추면서도 지속 가능할 수 있는 사업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또한, 아동, 청소년 교육에 있어서도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타자 공헌이라는 삶의 가치를 한 걸음씩 실행하겠습니다.

*타자 공헌 : 타인에게 공헌함. (이로써, 자신의 가치를 실감하거나 조화롭게 사는 연습을 해야 한다는 철학적 사고)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헤르만 헤세는 한 사람의 삶을 자기에게로 향한 길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자기라는 단어는 스위스 심리학자 융의 자기(Self)라는 개념과도 맞닿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는 모두 내가 알고 있는 나보다 더 크고 더 멋진 자기가 있습니다.

 

자기를 찾아가는 여정이 때론 울퉁불퉁한 길이라 하더라도, 길을 잃을지라도, 한 걸음, 한 걸음 계속 걷다 보면, 결국 진정한 자기 본연의 모습에 도달할 것입니다. 나에게 진실하게 대할수록 주어진 생을 더욱 충만하게 누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심리검사와 해석 평가, 상담은 이 여정을 시작하는데 구체적인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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