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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강서구 그림친구 문복희 대표"동네에 느티나무 아래 미술 놀이터로 힐링"

이경아 | 기사입력 2024/05/03 [16:38]

서울특별시 강서구 그림친구 문복희 대표"동네에 느티나무 아래 미술 놀이터로 힐링"

이경아 | 입력 : 2024/05/03 [16:38]

 

미술학원은 창의성을 개발하고 예술적 재능을 키우는 곳으로, 많은 이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미술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은 창의력과 문제해결 능력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교육은 학생들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미술학원에서는 전문가들이 지도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예술적 재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특별시 강서구 그림친구 문복희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그림친구 문복희 대표님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직원으로 미술 강사와 방과 후 수업에선 아이들의 개별성을 살리고 다양한 재료 경험과 자기 주도적 사고를 끌어내기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 교육 신념을 제대로 보고, 느끼고, 생각해서 표현하는 아이들로 성장하는데 친구처럼 다가가고파 그림친구를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미술이 친구가 되고 여기가 놀이터 되는 공간이 되길 바랐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정규수업은 매달 계절과 주변 현상에 맞는 다채로운 주제와 재료로 계획한 커리큘럼으로 동기유발 발문과 시각 자료를 보여주고 각자의 경험과 생각을 이야기 나눈 후 도화지에 구도를 잡게 합니다. 그림을 잘 그렸다는 건 뭘까요? 사물과 상황 묘사를 사실적으로 그려내는 기본기도 필요하지만 적어도 아동미술에선 자기 생각을 얼마나 표현하는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아이가 그 그림을 그리고 싶었던 이유니까요. 어른들이 그 마음을 들여다봐 줘야 하지 않을까요? 전 아이들이 흔히 하는 말 틀렸어요” “망쳤어요라고 할 때 제일 안타깝습니다. 그럴 땐 속상한 마음에 공감 해준 후 그림엔 좋은 그림과 나쁜 그림이 있을 뿐이라고 말해 준답니다. 그림을 다 완성할 때까진 수정도 가능하고 내 생각 없이 그린 그림이 나쁜 그림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럴 때 기술적이거나 방법을 말로 하는 가르쳐줍니다. 그래야 그림이 한 단계 발전해 즐겁고 좋아서 성인이 되어서도 그 경험이 남아 미술을 향유하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두 달에 한 번 감상수업과 분기별 특별 이벤트로 쿠킹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러 간 분위기 연출을 위해 대형 스크린에 쏘고 간식을 먹으며 화가와 작품을 보며 느낌을 나누고 퀴즈식 맞추기도 하고 20여분 간단 드로잉으로 마무리합니다. 쿠킹 수업은 미술과 과학이 접목된 수업으로 별피자, 케이크, 사과파이, 핑거푸드, 화과자 등을 해왔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선물뽑기, 토요원데이, 방학특강 집중크로키가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완성의 성취감과 목표 의식, 칭찬의 의미로 선물 쿠폰제를 하고 있습니다. 그림 한 점을 성실히 완성 하고 자기 물건 정리를 다한 친구에게 크로키북에 제 싸인 주고 10개마다 쿠폰을 발행해 모았다가 1년에 두 번 선물뽑기를 한답니다. 그리고 4월부터 평일에 너무 시간이 없는 친구나 가볍게 원하는 그림 그려 가는 토요원데이를 개설했습니다. 실력향상이 아니더라도 그림이 좋아서 정규반은 부담되고 한 번쯤 시도해 보고 싶은 아이들에게 주말 힐링의 공간과 시간으로 반응이 좋습니다. 방학엔 무료 특강으로 학년별 난이도 다른 집중크로키로 관찰력과 비례 감각 드로잉 실력을 보충합니다.

 

 

▲ 그림친구 수업모습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그림친구에 온 첫날 자기는 그림을 좋아하지만 똥손이라 말한 초1 친구 말에 너무 안타까워 꼭 금손, 은손을 만들어 주리라 마음먹었습니다. 다행히 제 수업을 잘 따라와 주었고 본인도 꾸준히 해서 자신감이 상승 되어 스스로 전국대회에 공모전에 도전했었습니다. 도전만으로도 기특했는데 다행히 입상까지 해서 큰 보람이었습니다. 그리고 디자인고 합격 문자와 함께 취업하면 밥 사주겠다던 제자가 기억납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제 꿈 넘어 꿈이긴 하지만 지역 내에서 동네 어귀 누구나 쉬어 가고 담소 나누던 느티나무 아래처럼 미술 놀이터로 공간과 시간을 누릴 수 있게 공간도 확장하고 인테리어도 감각적으로 마련해 남녀노소 누구나 힐링 시간을 갖게 하고 싶습니다. 학업으로 바쁜 아이들에겐 잠시나마 좋아하는 그림에 몰두해 즐기고 성인에겐 유년 시절 아쉬움을 채워 보기도 하고 시니어에겐 치매 예방과 미술 활동이 주는 활력도 경험시켜 드리고 싶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우리가 노래를 못해도 노래방에서 따라 부르고 CD를 사고 작가가 아니어도 책을 사고 읽기도 하는데 유독 미술 분야만 대중에게 먼 것 같습니다. 미술도 이제 지역별 소규모 전시장도 생겨나고 미술품 직거래 아트 페어도 많아졌으니 좋아하는 화가가 생기고 작품을 보러 전시장에 가고 싶어지겠죠. 그러려면 미술이 유년기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창의력 발달과 정서는 기본이고 예술적 소양(교양)이 경험으로 축적되어 성인 되어서도 문화예술을 향유하며 인생을 풍부하게 살아가도록 부모님들이 예체능 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생각해 주시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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