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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 ‘행복한 노인 복지센터’ 강은숙 대표 "한 번 더 웃을 수 있게"

김준혁 | 기사입력 2024/05/01 [13:10]

인천 남동구 ‘행복한 노인 복지센터’ 강은숙 대표 "한 번 더 웃을 수 있게"

김준혁 | 입력 : 2024/05/01 [13:10]

노인 복지는 고령 인구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사회적 관리와 지원 체계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다. 인구 구조가 변화하고 평균 수명이 증가함에 따라, 노인을 위한 종합적인 복지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건강 관리, 사회적 지원, 재정 지원 및 주거 계획을 포함하여 노년층의 복지와 삶의 질을 증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건강 관리를 받을 수 있는 데에 대한 접근성, 고독과 같은 마음의 문제, 경제적 측면 및 주거 문제 등을 다루는 노인 복지 정책은 사회 내 노인에게 존엄성, 포용성 및 풍부한 후반 인생을 보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와 관련하여 인천 남동구 행복한 노인 복지센터강은숙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인천 남동구 ‘행복한 노인 복지센터’ 강은숙 대표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현재도 친정엄마 댁은 4대가 함께 살고 계십니다. 어릴 때부터 항상 대가족에서 살았기에 어르신들과 함께 지내는 게 나에게는 너무 편안한 일이었습니다. 미래 유망 직업이라는 노인 복지 쪽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요양원 사회복지사로 일을 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처음으로 꿈이 생겼습니다. ‘내 얼굴을 보고 한번 밝게 웃으면서 돌아가실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였습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행복을 주는 행복한 노인 복지센터라는 방문요양센터를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행복한 노인 복지센터의 방문 요양 서비스는 크게 네 가지로 구분됩니다.

신체 활동 지원으로는 세면 도움, 구강 청결 도움, 식사 도움, 몸단장, 옷 갈아입히기 도움, 머리 감기기, 몸 씻기 도움, 화장실 이용하기, 이동 도움, 체위변경, 신체기능의 유지·증진을 위한 도움 등이 있으며 정서적인 지원과 인지 활동 지원인 일상생활 함께 하기와 식사 준비, 청소 및 주변 정돈, 세탁 등의 가사 및 일상생활 지원이 있습니다.

장기 요양 등급을 받으신 어르신께 1급 국가 자격을 소지한 요양보호사 선생님이 어르신의 가정을 직접 방문하는 돌봄 서비스입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우선, 일하는 사람이 행복한 직장입니다. 일하는 사람, 즉 요양보호사 선생님이 행복해야 어르신이 행복합니다. 또한, 교육을 통해 요양보호사 선생님들께 전문지식과 기술을 전수하기에, 고품질의 돌봄과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편안하게 여생을 마무리하는 공간은 나의 집입니다. 신체활동과 가사 활동 지원을 통해 편안한 공간에 머무를 수 있는 보금자리를 더 견고히 해줍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지인의 어머님께서 홀로 집에 계시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우울감으로 식사도 잘 하지 않으시려고 했는데 요양보호사 선생님이 케어를 받게 되셨습니다. 식사에 가장 중점을 두었고, 산책과 차량 드라이브도 함께 하면서 눈에 띄게 좋아지셨습니다. 지병이 악화돼 집안에서 가족들과도 다 인사하고 여생을 마무리하셨습니다. 가족분들께서 엄마와 마지막 추억도 만들고 행복하게 어머님을 보내줄 수 있었던 건 센터에서 잘 돌봐주셨기 때문이라고 하시며, 너무나 고마워하시는 걸 보고 보람을 느꼈고 그게 기억이 가장 많이 남는 순간입니다.

 

아무런 준비도 없는 상태에서 부모님이 갑자기 낙상이나 지병으로 병원을 다녀오고, 그 후 집에서 케어해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자녀들이 너무나 막막해서 어떻게 할 수 없을 때, 다년간의 경험으로 케어해 드립니다.

 

▲ ‘행복한 노인 복지센터’ 재가 돌봄 서비스 모습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사회복지사로 일을 하면서 사회복지에 대해 부족함을 너무나 많이 느꼈습니다. 그래서 현재 사회복지학 박사학위 과정 중에 있습니다. 어려움이 많지만 잘 헤쳐나가서 꼭 학위를 취득하고 싶고, 어르신과 행복한 일상을 함께 할 수 있는 요양보호사를 배출해 나갈 수 있는 요양보호사 교육원을 개설하는 게 목표입니다. 또한, 어르신들과 한 번 더 웃으며 어르신들이, 그리고 어르신들의 삶과 죽음을 함께하고 싶은 요양원을 개설하는 게 향후 목표입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노인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기대수명이 늘어나고 있지만, 환경 등 여러 가지 여건으로 인해 건강한 노년이 아닌 돌봄이 필요한 노년을 맞이하는 인구가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한 환경 속에 돌봄이 필요한 분들에게 행복한 노후 생활을 위한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요양보호사가 자택으로 직접 방문하여 어르신의 일상생활에 도움을 드립니다. 기능 회복 및 심신 재활과 안정을 위하며 잔존기능을 활용하여 어르신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가족처럼 한결같은 마음으로 사랑의 빈자리를 채워드리고, 항상 밝은 미소로 어르신을 모시는 행복한 노인 복지센터가 되도록 더욱더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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