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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시 ‘앙꼬방’ 김서영 대표 "맛과 건강, 예술성을 한 번에"

이경아 | 기사입력 2024/04/25 [10:35]

경기 안양시 ‘앙꼬방’ 김서영 대표 "맛과 건강, 예술성을 한 번에"

이경아 | 입력 : 2024/04/25 [10:35]

 

명절 때마다 인기 상품으로 보게 되는 품목 중에 하나로 화과자를 많이 볼 수 있다. 어느 순간 인기 상품이 된 화과자의 인기는 어디서 시작된 것일까?

단정 지을 순 없겠지만 소셜 미디어의 힘이 크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한류의 인기로 한국 전통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한국식 디저트의 홍보와 전파가 좀 더 쉽게 광범위하게 가능해졌다. 그 하나로 인기를 얻었다고 말하기는 힘들 것이다. 화과자 본연의 맛과 아기자기하게 예쁜 그 모양이 없었다면, 성공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게다가 적당히 단맛을 내는 건강에 좋은 디저트라는 인식이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두를 화과자의 매력으로 이끌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경기 안양시 앙꼬방’ 김서영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경기 안양시 ‘앙꼬방’ 김서영 대표 수업 모습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저는 어렸을 때부터 예술적인 일에 관심이 많았고, 내가 하고 싶은 일과 현실의 사이에서 계속 갈등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SNS에서 누군가가 만든 화과자 사진을 처음 보게 되었습니다. 잘할 수 있을 거 같다는 무언의 확신이 있었고, 그렇게 화과자를 배우게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화과자에 대해서 좀 더 편안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호를 앙꼬방이라 지은 것도 수강생분들이나 고객들께서 친구 집에 놀러 온 것처럼 편안한 느낌을 가졌으면 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상견례 선물, 답례품 위주의 주문 제작 판매와 여러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체험형 원데이 클래스는, 주로 친구끼리 또는 연인이 화과자 만들기 체험을 많이 하고, 직접 만든 화과자도 선물하고 싶으신 분들도 많이 참여하고 계십니다. 시즌별로 사계절의 느낌을 다르게 담아 시즌 수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창업 또는 카페 품목 추가가 목적이라면 상담을 통해 수업을 조금씩 다르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을 바꾸어 수업을 한다거나, 대량 생산할 수 있는 품목을 추천해 드리기도 합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화과자는 보통 자녀분들이나 젊은 층이 주문을 하셔서 어른들에게 선물을 많이 하십니다.

그러다 보니 젊은 분들과 어른 모두 만족하실 수 있게끔 많이 고민하여 제작하고 있습니다.

보통 파스텔 계열을 좋아하시는 젊은 층의 취향과 쨍하고 튀는 색감을 좋아하시는 어른들의 취향이 잘 어우러질 수 있게 만드는 편입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많이 달지 않고 화과자마다 식감도 다양해서, 화과자를 드셔보시고 클래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치매 예방 프로그램으로 70대 어르신들 30분과 함께 가을 화과자 만들기 출강을 나갔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생각보다 어르신들이 너무 잘 따라와 주셨고, 화과자가 너무 예쁘고 재미있다며 저에게 이런 자리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오히려 제가 너무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어르신들에게 이런 프로그램의 기회가 많이 주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너무 감사하게도 담당자분께 올해에도 출강을 맡아달라는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더 준비를 많이 해서 재미있고 기억에 오래 남으실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할 예정입니다.

 

 

▲ 경기 안양시 ‘앙꼬방’ 실내 전경 및 화과자 샘플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온라인에서도 앙꼬방 화과자를 만나보실 수 있게 스토어도 준비할 예정입니다. 1인 공방이라 모든 일을 혼자 해야 하다 보니 실수하고 놓치게 되는 일도 많은데, 성급하게 마음먹지 않고 모든 일에 차근차근 성실하게 임하려고 합니다.

또한, 앞으로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시고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더 많은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특히 나이가 있으신 수강생분들께서 오셔서 이런 말을 많이 하십니다.

하고는 싶은데 나이가 있어서 할 수 있을까요? 시작해도 될까요?”

저 또한 여러 선택지에서 고민을 숱하게 했지만, 저는 생각이 단순한 편이라 무언가를 시작할 때 깊게 고민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내가 재미있는 일이라면 새로운 시작을 두려워 마시고 고민만 하기보다는 일단 시작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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