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서 명료하고 설득력 있는 글쓰기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학교에서든 직장에서든 개인적인 목적 혹은 만족을 위해서든, 논술 기술을 숙련하는 것은 비판적 사고, 의사소통 혹은 의사 전달, 그리고 논문 작성 등 학업적 성취뿐만 아니라 직업적·개인적 성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경기 광명시 ‘광명철산엘리트논술교실’ 조수영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경기 광명시 ‘플라톤독서토론논술 철산엘리트교습소’ 조수영 대표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디지털의 전환, 기후환경 변화 및 학령인구 감소 등에 대응하여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함량하고 학습자 맞춤형 교육을 강화하는 방향이, 교육의 방향이라고 이야기들 합니다. CHAT GPT를 사용해 보신 적이 있나요? 질문만 한다면 AI는 어느 누구보다 정확한 지식을 바탕으로 당신이 원하는 대답을 내놓습니다. 그렇다면 답을 위해 무엇을 질문하실 건가요? 내 아이라면 어떤 질문을 하길 원하시나요?

앞으로의 미래는 ‘질문의 차이’가 ‘결과물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세상이 펼쳐집니다. 그 질문의 차이를 활용할 수 있는 아이들을 위해 교육 현장에 나왔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개념적 이해를 기반으로 다양한 매체를 깊이 있게 학습하는 역량을, 그리고 비판적이고 분석적인 시각을 넓혀주는, 이해 중심 교육을 위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건강한 신체를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단이 필요하듯, 건강한 정신을 위해서는 균형 잡힌 독서가 필요합니다. 창작, 전래, 고전, 비문학까지 1년의 균형 잡힌 독서 과정을 아이들에게 제공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제대로 독서하는 방법을 지도합니다.

더 나아가 책 속의 작가에게 또 친구들에게 ‘질문’하는 방법을 지도합니다. 방법뿐 아니라 실제 토론하며 자신의 생각을 구체화합니다. 구체화한 자신의 생각을 글로 써서, 기록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선생님이 불러주는 글쓰기가 아닙니다. 온전한 자신의 생각이 담긴 좋은 글을 완성합니다.

위와 같이 아이들이 하나의 책을 통해 '읽고 쓰고 나누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저의 ‘역할’입니다.

교사로서 지도보다는 ‘조력자’로서 매주 한 권의 책을 통해 아이들과 성장 스토리를 함께 만들고, 책의 분석과 요약 등을 통해 문해력을 향상하여 사고력 확장을 진행할 수 있도록 수업을 지도합니다.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며 비판 및 반문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한 예로, 심청이는 대부분 효녀라고 이야기하겠지만, 저희 아이들은 책 내용을 바탕으로 한 근거를 가지고 효녀인가 아닌가에 대해 토론을 합니다. 서로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예의와 정도 및 주장성이 향상됨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글쓰기의 확장으로도 이루어지므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제일 보람을 느끼는 것은 아이들이 즐거워하며 수업하는 모습입니다. 부모님의 강제성이 아닌 스스로 제 수업을 즐기고 사랑해 주는 모습입니다.

사례로는 역시 초등부터 중3까지 저와 함께 하며 후배들에게 전했던 편지였어요. 짧게는 5년 길게는 8년 동안 했던 아이들입니다. 소심했던 아이가 중학 수행에서 당당히 발표를 잘해 좋은 점수를 받은 이야기,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사색적인 아이가 요약이 늘어 글쓰기에 자신감이 붙어가는 모습, 찬반 토론에서 교사인 저를 이기겠다며 열심히 준비해오는 모습, 반장이 되어 멋진 미래를 이야기하는 내용이 있는 편지가 언제까지나 저의 마음에 남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플라톤독서토론논술 철산엘리트교습소’ 내부 전경 및 수업 모습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초지일관(初志一貫)’은 제 평생의 신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아이들을 위해 교재를 연구하며 분석하는 노력의 자세, 아이들의 생각 확장을 위해 같이 스토리텔링하고 문제 해결 능력을 찾으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이해하려는 저의 모습, 시대의 흐름에 순응하기보다는 개척하기 위한 열려있는 자세를 통해 교육자로서 아이들의 성장하는 모습을 책과 함께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책은 속독으로 읽는 것이 아닌 정독과 분석적인 시선으로 읽는 것이며, 다양한 방향으로 스스로 질문하고 해결을 찾아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게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는 수업을 진행 및 유지할 수 있게 믿어주시고 맡겨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