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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나아라’ 동물 병원 오정은 대표 "보호자 마음도 다독일 수 있는"

이윤지 | 기사입력 2024/04/16 [11:37]

대전 서구 ‘나아라’ 동물 병원 오정은 대표 "보호자 마음도 다독일 수 있는"

이윤지 | 입력 : 2024/04/16 [11:37]

한국은 최근 몇 년 동안 애완동물 소유가 크게 증가했다. 다양한 보고서와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약 5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한국 가구의 약 20%가 적어도 하나의 반려동물과 생활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반려동물은 개, 고양이 및 토끼와 햄스터와 같은 작은 포유동물이다. 반려동물이 증가하는 추세는 많은 한국인들이 반려동물을 소중한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고 가능한 한 최상의 보살핌을 제공하려고 노력하는, 반려동물에 대한 태도 변화를 반영한다.

 

이와 관련하여 대전 서구 나아라동물 병원 오정은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대전 서구 ‘나아라’ 동물 병원 오정은 대표와 가족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병원 이름을 나아라로 지은 이유와 같습니다. ‘세상에 아픈 아이들 없이 모두 나아라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아프지 않고 말끔하게 낫길 바라면서 병원을 설립하였습니다. 더불어 병원을 방문하시는 모두가 부담 없이 발걸음 할 수 있는 편안한 동물 병원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는 부부 수의사로 두 사람 각각 수의 병리 학과 수의 피부과에서 석과 과정의 전문 지식을 공부한 바 있습니다. 2차 병원급의 장비와 전문적인 수의학 지식을 동네병원 즉 1차 병원에서 부담 없는 비용으로 검진과 진료를 많은 분들과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가장 기초적인 접종과 노령 동물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건강검진등의 예방의학부터 소화기’, ‘비뇨기등 내과적인 치료와 중성화’, ‘슬개골 탈구와 같은 외과 수술, ‘스케일링을 비롯한 레진’, ‘발치등과 같은 치과 진료 등 아이들이 아플 수 있는 모든 부분에 대해서 진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건강검진의 경우, 어떤 걸 해야 할지 모르는 보호자들을 위해 나이나 기능에 맞는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우리 아이에게 꼭 맞는 건강검진을 골라 합리적인 비용으로 선택하실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검진 결과도 단순히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세심한 분석을 통해 이후 어떻게 보살피고 관리해 주어야 할지 방향성을 제시해 주는, ‘우리 아이만을 위한 단 하나뿐인 건강검진 결과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2차 병원 진료 경험을 가진 부부 수의사가 함께 운영하는 병원으로, 각자 관심 있는 분야를 좀 더 특화하여 진료에 적용할 수 있어서 좀 더 전문적인 진료가 가능하단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서로 부족할 수 있는 부분을 보완해 주고 각자 새로운 관점을 적용해 주기 때문에 진료에 다양성을 줄 수 있고, 각자의 스타일에 맞는 진료에 따라 보호자분들이 수의사를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수술 시에도 혼자 수술과 마취를 담당해야 하는 1인 병원과 달리 수술과 마취를 서로 맡아서 해줄 수 있어서 좀 더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병원 직원들 모두 수의 보건사자격증을 가지고 있고, 오랜 시간 현재 분야에서 근무한 베테랑들로 구성되어 아이들이 좀 더 전문적이고 편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첫째 주 일요일 정기휴무일을 제외한 주말, 공휴일에도 병원을 운영하며, 직장 생활로 병원 방문이 어려우신 보호자분들을 위해 평일은 오후 9시까지 별도의 진료비 할증 없이 야간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고양이들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된 국제 고양이 협회의 인증을 받은 고양이 친화 병원입니다. 고양이 전용 대기실과 진료실, 처치실, 입원실을 운영 중으로 고양이 진료와 처치가 고양이만을 위한 공간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고양이 페로몬 훈증기를 통해 스트레스를 억제하고 불안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 진료대와 처치대에 열선을 비치하여 강아지와 고양이 모두 안락하고 포근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 병원급 혈액검사, 방사선, 심장초음파진단이 가능한 초음파 장비, 치과 방사선, 호기말 이산화탄소 분압까지 측정 가능한 모니터링기 등의 장비들을 보유하여 혹여나 놓칠 수 있는 부분이 없도록 꼼꼼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호자분들과 상담을 통해 아이에게 맞는 검사를 고르고 선택할 수 있게 하여 불필요한 검사로 인한 과잉 진료가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응급 시 산소 공급과 집중 치료가 가능한 입원장과 요도도 확인 가능한 내시경 장비, 초음파 수술기 등 진단 장비 이외에 처치 장비에도 사양이 높은 장비들을 사용하고 있어 수준 높은 처치 또한 가능합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가장 큰 보람을 느낀 것은 물론 생명이 위험한 순간까지 갔던 여러 아이들이 다시 건강해진 상태로 집으로 돌아갈 때가 아닐까 합니다.

  

▲ 대전 서구 ‘나아라’ 동물 병원 내부 시설 및 로고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저희 나아라동물병원의 목표는 반려동물들에게 친근한 동물병원이 되는 것입니다. 진료와 치료만을 위해 다니는 병원은 아이들에게 공포의 대상일 겁니다. 강아지가 가끔 산책하다가 동물병원 방향이면 다른 방향으로 돌아 가려고 한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도 있습니다만 그런 아이들도 지나가다가 들어오고 싶은 즐겁고 편안한 병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아이들이 병원이라는 공간을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진료 전 후 아이들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병원에 좋은 기억이 생긴 아이들은 산책 도중에 저희 동물병원 앞에 멈춰서 보호자분들이 놀라시는 모습을 여러번 본 적이 있습니다. 아픈 아이들이 오기 싫어하는 병원이 아닌, 산책하다가 들어오고 싶은 즐겁고 편안한 병원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수의사를 하면서 항상 비슷한 것이 뭐가 있을까 생각해 보면 소아과 의사들이 아닐까 합니다. 저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이다 보니 가끔 아이가 아프면 병원부터 달려가기 일쑤입니다. 아이는 어디가 아픈지 잘 표현하지 못하고, 불안한 부모를 달래느라 아마 의사 선생님도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실 겁니다.

 

동물 병원은 방문하신 분들의 마음이 저와 같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내 아이가 얼마나 아픈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불안하기만 합니다. 수의사가 하는 말은 잘 모르겠고, 병원비가 많이 나오면 어쩌나 걱정도 됩니다.

  

여러분의 반려동물이 병이 낫게 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보호자의 마음도 다독일 수 있는 동물 병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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