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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더 국악 스튜디오 홍서연 대표 “국악의 멋을 알리고파”

고원석 | 기사입력 2024/04/10 [12:56]

서울 서초구 더 국악 스튜디오 홍서연 대표 “국악의 멋을 알리고파”

고원석 | 입력 : 2024/04/10 [12:56]

 

국악은 우리나라의 전통 음악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익숙하고 삶 속에서 함께해야 하는 음악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쉽게 접하기 어렵고 기회도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국악을 쉽게 접하려면 국악 공연을 관람하거나, 국악 관련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하거나, 국악 음반을 듣는 등의 방법이 있다. 또한, 국악기를 배워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국악기를 배움으로써 국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직접 연주하면서 국악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더 국악 스튜디오 홍서연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해금을 전공한 제가 대중적으로 국악을 알리기 위해 공연은 물론이고 여러 대회도 나가보고 방송프로그램 출연도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한번 공연을 보여주는 것으로는 한계가 느껴져, 한번 단발성에 그치는 것이 아닌 꾸준한 국악 교육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남녀노소 국악을 가까이에서 배우고 즐기며 우리 음악의 멋을 느낄 수 있도록 학원을 열게 되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우리나라 악기 중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가야금, 거문고, 대금, 해금, 판소리, 장구 레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 스튜디오 내에는 다양한 국악기가 있기 때문에 궁금했던 악기를 체험해 보고 자신에게 맞는 악기를 선택할 수 있는 원 데이 클래스가 있습니다.

 

정규 레슨에는 유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수강생이 있으며 수준별로 기초 취미반 부터 전공반 까지 있습니다. 기초 취미반에서는 국악에 쉽게 다가가면서 흥미를 끌어올리기 위해 가요, 팝송, ost 같은 대중적인 곡들 위주로 레슨을 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깊이 있게 배우고자 하는 수강생들은 전통곡인 산조, 정악을 배우면서 국악의 맛을 알아가고 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영재원이나 국립국악중학교, 국립국악고등학교 진학을 목표로 삼고 레슨을 진행합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첫째로는 저희 스튜디오에 방문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수강생분들께 힐링이 되고 특별한 시간을 누리는 느낌이 들게끔 공간을 아름답고 정갈하게 꾸며놓았습니다.

두 번째로는 스튜디오 내에 악기가 구비되어 있으며, 수강생분들께는 연습실도 무료로 개방해 드립니다. 연습을 하는 동안에도 소중한 시간을 누리고 있다는 느낌을 갖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세 번째, 레슨을 진행할 때 수강생분들의 수준과 성향에 맞는 곡을 선택해서 악보와 MR을 제작해 드립니다. 보통 취미로 배우시는 분들께서는 다른 악기와 합주를 해보신 적이 없기 때문에 특별한 경험을 가져보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유아 국악(유아 판소리, 유아 장구) 커리큘럼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유아기는 인간의 성장이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가장 필요한 여러 교육 중 하나는 음악교육입니다. 우리나라 고유의 음악을 배우면서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안정된 감정을 소유할 수 있게 되고 자기만의 방법으로 표현해 내는 창조적인 능력이 발달됩니다.

특히 국악 특유의 템포와 리듬, 장단은 아이들의 두뇌활동을 자극하고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 더 국악 스튜디오 내부 전경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마냥 어린아이 같았던, 부모님 손에 이끌려 왔던 아이들이 국악에 점점 빠져들고 흥미를 느껴서 마음이 깊어지는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 음악 장단과 더 함께하고자 풍물부에 자발적으로 지원을 해서 합격을 하고, 영재원을 꿈꾸고, 국악 중고등학교를 꿈꾸는 아이들을 보며 누군가에게 꿈을 심어준다는 것은 정말 값진 일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러한 결과적인 성취 외에도 아이들이 국악을 통해 정서적으로 바르게 자라나고 주도적으로 커가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낍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저는 공연과 교육을 하는 사람으로서 국악을 더 많은 사람들이 누리고 알아갈 수 있도록 두 가지 분야에서 힘써보려 합니다. 국악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음악 작업을 꾸준하게 해서 더 많은 대중분들을 찾아갈 것이고 더 국악 스튜디오를 통해서는 수강생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음악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예술적인 기쁨을 찾아드리고 싶습니다. 나아가서 수강생들이 저와 함께 정서적인 안정감을 느끼며 직접 대중들에게 나아갈 수 있는 공연단체로 성장해서 국악의 멋을 알리는 날을 꿈꿔봅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빠르고 자극적인 콘텐츠들이 넘쳐나는 도파민 중독의 시대에서 남들과는 달리 참된 자기 자신을 발견하려면 문화 예술을 누리며 한 템포 쉬어가고 여유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느림의 미학과 호흡의 멋이 있는 국악을 통해 정서적인 안정을 취해보는 것은 어떠실까요?

우리나라 음악에 더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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