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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하남시 안은정미술학원 안은정 대표 "생각하는 힘을 길러 그리는 그림"

이윤지 | 기사입력 2024/04/09 [10:35]

경기도 하남시 안은정미술학원 안은정 대표 "생각하는 힘을 길러 그리는 그림"

이윤지 | 입력 : 2024/04/09 [10:35]

아름다운 광경을 볼 때, 그 아름다움에 경이로움과 평온함을 경험해 본 적이 있는가?

사람들이 숨막히는 풍경화 앞에 서 있을 때 종종 그러한 느낌을 얻는다. 여러분이 일상의 분주함 속에서 그 분주함을 피하고 다른 세계로 향하는 창문과 같기 때문이다. 단지 여러분이 ‘보는지가 아닌, 여러분이 어떻게 느끼는지와 관련하기 때문이다.

 

우리 삶에서 미술은 사색과 즐거움을 위한 미적 대상의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아이디어, 감정, 서사를 전달한다. 그로인해 우리의 환경을 향상시키고, 감정을 고무시키며, 개인적인 성찰과 문화적 표현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관련하여 경기도 하남시 안은정미술학원 안은정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안은정 대표 교습 모습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저는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고, 시골에서 유년기를 보내는 동안 뛰어놀던 모든 곳이 그림 놀이터였어요. 흙마당, 정원, 나무, 돌담 모두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공간이었지요. 그렇게 미술을 좋아하는 아이로, 학생으로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진로를 미대로 잡아 그렇게 미술을 전공하게 되면서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했어요.

 

안은정 미술 학원은 20년 전 홈스쿨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집에서 두 자녀의 동네 친구들과 미술 놀이를 시작으로 그림 그리기와 만들기를 함께 하면서 미술 공부방의 시작이 되었어요. 그렇게 시작해서 점점 어머님들에게 입소문이 나서 이렇게 학원까지 오픈하게 되었어요.

 

20년 동안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저 또한 많은 공부를 했어요. 대학 때는 중등교사자격증을 취득했고 아동미술 전문지도사와 동국대 문화 예술 대학원에서 미술심리치료 전공도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 그림을 보면 아이들의 성향을 알 수 있어요. 또한 아이들에게 미술의 더 많은 부분을 경험하게 해 주고 싶어서 대한민국 실용능력 개발 협회 하남 지부장도 맡으면서 매년 두 번 전국의 지부장님들과 다양한 미술 분야를 함께 연구하고 있습니다.

 

저는 장애인 미술수업과 정신병원 미술치료 수업, 요양원 미술 심리 수업을 진행한 경험이 있습니다. 한 사람이 태어나서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그 사람의 유년기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수업을 들으러 오는 학생들은 대부분 7세에서 6학년 사이의 아이들이에요. 그 아이들에게 미술이라는 분야에 대해서 정말 잘 알려 주고 싶습니다.

 

그림을 그릴 땐 무엇보다 자신감이 중요해요. 자신감이 생기려면 그것을 잘 해야 자신감이 생깁니다. 자신감이 생기게 하기 위해 제가 할 일은 아이 본인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도록 도와주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의력도 한 분야에 오래 시간을 투자하고 연구 한끝에 나온다고 해요. 아이들이 자유롭게 그린 그림은 그 아이만의 독특한 그림이라고 할 수 있고 창의성이 있는 그림을 그리려면 어느 정도 실력이 쌓였을 때 창의력이 있는 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미술은 생각 그리기를 주로 그립니다. 어떤 주제가 주어지더라도 자신 있게 자기만의 생각으로 그림을 그려 낼 수 있도록 수업을 지도합니다. 처음에는 학생들이 어려워하지만 기초 실력이 쌓이면 어떠한 제목을 마주하더라도 자신의 생각을 주제, 부주제, 배경을 생각해서 하나의 작품으로 그릴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미술의 전반적인 부분들을 모두 수업하게 됩니다. 생활화, 정물화, 풍경화, 소묘, 디자인, 도자기 만들기, 판화, 조각, 풍선아트, 서예 쓰기 등등 다양한 미술 활동을 진행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미술 분야를 아이들에게 제공해 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서 안은정 미술 학원을 설립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저희 미술 학원은 그리기, 스케치 위주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자기가 생각하고 있는 것을 그림으로 그려 낼 수 있도록 실력을 키워줍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을 손의 협응 능력을 길러줌으로써 실체가 드러나는 미술 작업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초등 고학년들은 소묘 수업과 수채화 수업을 주로 진행합니다.

1년에 꼭 한번 9월엔 서예 쓰기도 하며, 홀 수 달 중에 한 주는 미술심리 프로그램으로 저의 대학원 전공을 살려 아이들에게 미술로 보는 심리 검사를 진행합니다. 그리고 짝 수 달에 한 주는 다양한 만들기 수업이 진행됩니다. 예를 들어 도자기 만들기, 생활용품, 공예, 조각, 조소 작품, 등등 한번 만들면 집에 오래오래 보관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을 만듭니다.

 

▲ 안은정미술학원 전경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안은정 미술 학원의 특징은 한번 배우게 되면 그림 실력이 좋아진다는 것입니다. 이는 선생님이 도와줘서도 아니고 좋은 그림 보고 그려서 그런 것도 아닙니다. 아이들은 자기가 잘 하게 되는 것을 느꼈을 때 성취감이 올라와요!! “ 내가 이걸 그렸어?!”, “ 내가 이만큼 그리다니!”라는 것을 스스로 느꼈을 때 더 잘 하게 됩니다. 그 더 잘할 수 있는 계기를 꼭 느끼도록 해줍니다.

어떤 분들은 미술 학원인데 즐기는 수업, 재밌는 수업이 아니라 실력이 늘게 된다니 의아하게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교육철학이 일주일에 하루, 1시간 30분 만나는 수업 시간인데 허투루 시간을 보내게 할 수 없다는 생각이 정확히 있습니다. 그래서 정성 들여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색칠할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그리고 수업 후에는 수업내용과 작품에 대해서 자세하게 적은 글을 부모님께 보내드립니다. 오늘 1시간 30분 수업 시간 동안 미술 학원에서 어떻게 작품을 완성하였는지 SNS를 활용해 드리면서 부모님과도 소통을 합니다.

 

저희 미술 학원 수업은 원장 직강입니다. 제 눈에 아이들이 그림을 얼마나 그리는지 보여야 제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그래서 학원 공간도 한눈에 보일 수 있는 구조로 인테리어를 했습니다. 또한 아이들을 정말 예뻐하시는 강사 선생님과 함께 오랜 기간 아이들의 미술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친정 언니 3명이나 미술 전공을 해서 모이면 미술수업 관련해서 고민을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이토록 안은정 미술학원은 기초가 튼튼해서 아이들이 오면 저절로 실력이 좋아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가장 큰 보람은 역시 제자가 그리고 싶은 그림을 마음껏 잘 그리게 되었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미술 분야로 성공을 하거나 미술 대학에 입학하는 것도 큰 보람을 느낄 수 있겠지만 하루하루 그림 한 장의 소중함에 더 크게 와닿아요. 동그라미도 못 그리던 아이가 동그라미를 그리면서 눈도 동글 손도 동글동글 그릴 수 있게 되고 선 긋기가 안돼서 1시간 동안 같이 팔을 잡고 선 긋기를 하며 씨름하다가 갑자기 시원하게 잘 긋게 되면 정말 감동의 마음이 코끝을 찡~ 하게 만든답니다. 또 부모님들께서 한 번씩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해주시는데 그럴 때도 정말 큰 보람을 느낍니다.

  

▲ 안은정 미술학원 작품 전시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항상 발전하는 안은정 미술이 되겠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어요. 홈스쿨에서 교습소로, 교습소에서 미술 학원으로 발전을 해 나가면서 수많은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물론 저의 부족함으로 힘든 미술시간을 보냈던 아이들도 있을 거예요. 제가 욕심이 있어서 너무 많이 지도하려고 하다 보니 그런 실수가 있었을 거예요. 앞으로는 더 부드럽게 말하고 누구든 잘 배울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머지않은 시간에 학원 전시회도 하고, 또 몇 년 뒤엔 전시공간과 미술 체험공간을 만들어서 지금 배우던 아이들이 훗날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미술 캠핑을 하러 올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요. 인연의 끈은 계속 연결된다고 합니다. 지금 당장 수업만 하는 안은정 미술이 아니라 지금 이 아이의 발전을 위한 시간과 훗날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날 수 있는 인연이 되는 관계를 만들어 나가고 싶어요. 때론 친구처럼 때론 일곱 살 아이가 서른 살 어른이 되었을 모습을 상상해서 지금의 수업을 합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안은정 미술은 제 이름을 걸고 수업하는 미술 학원입니다. 그만큼 책임감 있게 수업하고(20년 동안 하루도 쉰 적 없음)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소중함을 압니다. 미술은 교육의 기초가 됩니다. 연필 잡는 법, 오래 앉아 있는 끈기, 그림 공간 구성과 계획, 생각 정리해서 그림으로 표현하기 등등 스스로 해야 하는 것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생각하는 힘을 길러 자신 있게 그림을 그려요가 저의 미술 학원 신조입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미술 학원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수업하는 학원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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