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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 추사고택, 추사영실(秋史靈室) 재단장 완료

50년만의 변신, 족자식으로 탈바꿈한 추사 초상화

박미자 | 기사입력 2024/09/05 [15:10]

[예산군] 추사고택, 추사영실(秋史靈室) 재단장 완료

50년만의 변신, 족자식으로 탈바꿈한 추사 초상화

박미자 | 입력 : 2024/09/05 [15:10]

▲ 보존처리 전 초상화 모습  

 

예산군 추사고택은 7개월간의 ‘추사영실’의 재단장 작업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추사영실은 1856년 10월 10일 세상을 떠난 추사 김정희 선생을 기리기 위해 아들 김상우가 추사고택 안채 뒤 언덕에 세운 공간이다.

 

추사와 별호를 함께 사용할 정도의 가까운 벗이었던 이재 권돈인(彛齋 權敦仁, 1783 ∼1859)이 ‘추사영실(秋史靈室)’이라는 현판을 써 걸었다.

 

이곳에 봉안된 추사의 초상화는 그의 제자이자 어진(御眞) 대가인 이한철(李漢喆, 1808∼?)이 그렸고, 상단에는 이재 권돈인이 직접 찬문(撰文)을 썼다.

 

초상화의 원본은 보존을 위해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돼 있으며, 추사고택에는 1978년 김영철 화백이 완성한 임모본이 봉안돼 있다.

 

 

▲ 보존처리 후 초상화 모습 



임모본은 야외와 유사한 환경에서 액자 형태로 50년이 넘게 보관돼 있어, 노후와 찢어짐이 발생해 보존처리가 필요했으며, 이에 추사고택은 초상화에 맞는 족자식으로 장황을 탈바꿈하고 영단은 짧게 수정해 제작했다.

 

▲ 재단장 전 추사영실의 모습  

 

▲ 재단장 후 추사영실의 모습  




추사고택 관계자는 “충청남도 무형유산 각자장과 배첩장이 전통 재료와 기법을 통해 초상화 수복 및 영단 제작을 진행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그 역사적 가치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앞으로도 추사고택은 더 풍부한 볼거리와 역사적 가치가 있는 유물을 선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추사고택은 연중무휴 무료로 개방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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